칼국수 편차 4000원으로 최고… 소비자 외식비 관심·경각 필요

[청주]청주지역에서 동일한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판매되는 가격은 업소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달 17일 청주지역 외식업소 124곳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가격 편차가 제일 심한 품목은 면류로 조사됐고, 면류 중에서도 편차가 가장 높은 품목은 칼국수로 업소별 133%의 편차를 보였다.

청주지역에서 칼국수 한 그릇의 가격은 최고 7000원에서 최저 3000원까지 2.3배 차이가 났다. 계절음식인 콩국수 또한 4000-8000원으로 2배 차이가 났다.

가격편차가 가장 낮은 품목은 고기류로 조사 됐다. 고기류 가운데에서 가격 편차가 가장 큰 것은 닭 매운탕으로 2만 5000원에서 5만 원까지 들쭉날쭉했다.

삼겹살`은 8000원에서 1만 4000원까지, 목살은 9000-1만 3000원을 받고 있었다.

반면 오리백숙은 4만-4만 5000원으로 편차가 가장 적었다.

백반·식사류 품목 중 최고가와 최저가 편차가 가장 큰 품목은 비빔밥으로 4000-8000원까지 2배 차이를 보였다.

탕·찌개류에서는 김치찌개가 최고가 8500원 최저가 4000원으로 편차가 가장 컸으며, 짜글이 가격은 7000-9000원으로 가장 편차가 적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는 이처럼 동일한 메뉴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조사한 업소의 체인점 여부,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의 가지 수, 해당 품목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 음식점 등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 관계자는 "소비자는 과다한 외식비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방문하게 될 외식업소를 사전 조사해 가격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며 "동종 품목의 업계 가격에 비해 월등히 가격이 높은 외식업소의 방문을 줄이고, 외식비 지출에 둔감했던 모습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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