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마케팅 활용·편의점 도시락제품 인기

최근 삼시세끼에 이어 백종원의 집밥 백선생 등 음식 관련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집밥` 요리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달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식품관 곳곳에 집밥 백선생의 요리 비법이 담긴 레시피가 담긴 홍보물을 비치했다. 만능간장 소스 레시피, 카레 레시피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집밥 백선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고객들이 손 쉽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당 요리 레시피 내용과 관련된 각 제품 코너에 홍보물을 비치한 것. 소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면서 사실상 매출로 이어지도록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는 셈이다.

이에 각종 재료와 요리법을 확인한 후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매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6월 카레 상품군 매출 신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올랐다.

이처럼 집밥 열풍으로 최근 들어 각종 온라인 카페와 커뮤니티, 트위터 등 SNS에서도 백종원 요리 레시피 관련 문의가 증가했다. 해당 요리 레시피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직접 음식을 만드는 주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이디 sson****은 "친정엄마와 백종원표 간장을 만들었는 데 만능 양념장"이라면서 "간장으로 두부조림, 메추리알 장조림 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싱글족들도 패스트푸드 대신 도시락제품을 찾는 분위기다.

편의점 CU의 6월 한달 도시락제품 매출 신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식 관련 식당들도 연이어 오픈하고 있다. 1일 백화점 세이 내 기존 식품관 자리에 신세계의 한식뷔페브랜드 `올반`이 문을 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음식 프로그램 인기가 맞물리면서 집밥 열풍이 불고 있다"며 "직접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각 유통업체에서는 집밥 컨셉의 도시락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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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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