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원정… 아드리아노 출전 못해 공격 무딜 듯

대전시티즌이 1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28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은 인천에 0대 2로 패했다. 1승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최상의 전력을 사용하지 못하고 당한 패배라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 경기다. 지난 경기 패배로 갈 길이 더욱 멀어진 대전의 상대는 지난 라운드 울산현대를 잡고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올라 있는 성남이다.

성남은 후반 25분 곽해성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성준의 한방으로 울산을 잡고 6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시즌 성남의 득점이 후반전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기록한 20골 중 무려 14골이 후반전에 나왔고, 그 가운데 9골은 잔여 경기 시간이 15분 이하인 경기 막판 터졌다.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쉬운 후반전, 순간의 방심이 경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전 수비진이 반드시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대전의 또 다른 과제는 아드리아노의 공백이다. 아드리아노는 지난 18라운드 인천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이번 성남전에 출전할 수 없다.

아드리아노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공격을 전개하고 있는 대전으로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자 숙제다. 특히 앞으로도 부상, 경고 누적 등으로 아드리아노의 공백이 반복될 수 있는 만큼 최하위로 처져있는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아드리아노가 없는 상황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지난 4월 수원전 이후 대전은 아직까지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주전들의 부상 공백이 이어지며 스쿼드 구성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대전은 승리가 절실하다. 대전이 이번 원정 맞대결에서 지난 4월 홈에서 당한 1대 4 대패를 설욕하고 반등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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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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