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20일만에 3000명 방문, 먹이주기 행사 관람객 인기

예산 황새공원에서 황새들이 먹잇감 사냥을 하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 황새공원에서 황새들이 먹잇감 사냥을 하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지난 6월 9일 전국 최초로 개원한 `예산황새공원`이 메르스로 인한 관광한파에도 잔잔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29일 예산군에 따르면 단체관람과 가족단위 관광객 및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져 개원 20일 만에 3000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주요 관람객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충남과 대전, 세종 및 경상도와 전라도 등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고 있으며, 가족단위 관람객과 학생 단체관람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근거리에서 황새 무리의 일상을 촬영할 수 있어 흔히 볼 수 없는 황새의 고고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의 사진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황새공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관람객의 발길을 잡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매일 오후2시 사육사가 먹이를 주는 시간에는 바로 앞에서 황새가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오는 12월까지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황새와 마주보기 상생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황새의 생태적 가치와 황새 복원사업의 의의를 이해하고 자연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배워 황새와 보다 친숙해질 수 있도록 진행된다.

황선봉 군수는 "최근 메르스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황새공원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보면 황새의 가치와 희소성이 그만큼 높다고 생각한다"며 "황새공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아울러 황새공원이 예당호 및 슬로시티와 연계한 생태관광 일번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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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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