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시장, 상생대책 등 논의 정용진 부회장 방안 주문

대전시가 지난 16일 최종 타결된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과 관련한 협약을 마무리 하기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 26일 서울에서 정용진 신세계부회장을 만나 지역 중소건설 업체의 참여 확대, 소상공인 상생방안 적극 참여, 사회공헌 활동, 지역 친화성 향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건설공사 총 금액 가운데 55%를 지역 업체와 공동 도급하도록 돼 있는데 지역 대형 건설업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일정 부분은 지역 중소 건설업체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검토해 주고,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향후 상생발전협의체 구성 등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신세계건설을 포함한 대형 건설업체 공동도급 비율 가운데 일정 부분을 조정해 이를 지역 중소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실시협약에서 제시했던 지역 상생방안을 구체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미래부, 특허청, 신세계 등 사이언스콤플렉스와 관련한 모든 기관과 함께 최근 타결된 최종 협상결과물을 토대로 오는 7월 초까지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별도의 행사 없이 협약을 맺고 사업비 분담 문제로 다소 지연된 사업절차를 서둘러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은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과 복합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와 신세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2018년 말까지 엑스포과학공원 내 4만 7448㎡ 부지에 4000여 억 원을 투입해 지하 4층·지상 43층 규모의 과학체험·문화·수익시설을 갖춘 사이언스콤플렉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정 부회장은 내년 중 예정된 사이언스콤플렉스 착공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해 볼 것을 참석자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져 착공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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