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복지시설 생산품 대전 동구지역자활센터 '착한 말랭이'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착하고 맛있는 간식 드세요."

입에 들어가는 순간 착 감기는 맛은 아니다. 하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이 느껴진다. 쫀득거리는 식감도 뛰어나다. 조미료 하나, 방부제 하나 들어가지 않아 믿고 먹는 동구지역자활센터의 `착한말랭이` <사진>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 착한말랭이 사업은 바른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켰다. 솜씨 좋은 주부들이 재료의 선별부터 씻고 자르고 쪄내고 건조시키는 모든 공정을 직접 참여한다. 이들이 최우선시 하는 부분은 바로 `위생`. 고구마와 감 등의 재료를 꼼꼼히 씻고, 뭐하나 흠집 난 부분은 과감히 도려내고 있다.

정재순 씨는 "매 번 말랭이를 만들 때마다 엄마의 마음으로 우리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한다"며 "원재료에서 말랭이를 만들면 부피가 줄어드는데다 좋은 부분만 엄선하다 보니 이윤은 별로 남는 게 없다"며 웃었다.

현재 고구마와 감, 사과로 말랭이를 만든다. 어떤 첨가물로 들어가 있지 않아 믿고 먹을 수 있다. 고구마는 풍미와 쫀득한 식감이 살아있고, 감은 달지 않고 담백해 어르신들 드시기 제격이다. 사과말랭이는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 인기가 좋다. 가격도 2000원으로 통일된 착한 가격이다. 동구지역자활센터 송미애 대리는 "자라나는 아이들이나 어르신분들이 말랭이를 과자 대신 간식으로 먹고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고구마말랭이 90g(2000원)·감말랭이 50g(2000원)·사과말랭이30g(2000원) ☎ 042(286)9071.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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