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제 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대전·충남선수단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향과 모교, 개인의 명예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전·충남 선수단의 뜨거운 열기를 3회에 걸쳐 확인해본다.

◇탄탄한 전력 … 銀 이상 목표 - 대전 유성중 축구부

"대전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돌아오겠습니다"

3년 만에 대전대표로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는 유성중 축구부<사진>의 각오는 남다르다. 마지막 소년체전에서 동메달에 만족했던 유성중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색깔을 바꾸기 위해 막바지 훈련에 한창이다.

전국 소년체전 중등부 은메달 이상 입상은 유성중 뿐 아니라 대전축구계의 오랜 숙원 중 하나다. 2008년 창단한 유성중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 탄탄한 전략을 갖춘 팀으로 거듭났다. 유성중과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간 협약을 통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유성중은 지난 2013년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중학교 축구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매년 크고 작은 전국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세종 감독는 "강팀들이 모두 출전하는 만큼 한 경기, 한 경기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고된 훈련을 잘 소화한 만큼 선수들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남은 기간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해 이번 대회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이어 전종목 석권 도전 - 충남 대천서중 요트부

대천서중 요트부<사진>의 목표는 확실하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요트 종목에 걸린 금메달 3개를 모두 휩쓸어 충남 요트의 자존심을 세우는 것이다.

멤버 역시 최상이다. 지난해 대회에서 최강의 전력을 뽐낸 박성빈(3년), 김다정(3년), 최군학(2년)이 모두 출전한다.

특히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한 주장 박성빈은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물론 변수는 있다. 성장기에 접어든 선수들인 만큼 요트의 속도에 영향을 주는 몸무게가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늘어났다.

요트 종목의 경우 별도의 동력 없이 바람의 힘으로 요트를 움직이는 종목의 특성상 선수의 몸무게 차이가 속도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다.

진명현 코치는 "선수들의 체중이 많이 늘어난데다 대회가 진행되는 5-6월은 바람까지 없어 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 극복하고 2년 연속 전종목 석권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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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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