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경찰 고발

[청주]충북 옥천의 유치원 여직원이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1억 3000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충북도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2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 유치원의 회계 집행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내부 제보를 받고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유치원 여직원 A씨가 1억 3000여만 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도교육청은 A씨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확인 결과 A씨는 2014년 3월부터 최근까지 학교 회계 통장과 법인카드 통장에서 138차례에 걸쳐 1억 3193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 같은 횡령 사실을 숨기려고 회계 장부에서 수입액을 일부러 줄이거나 반영하지 않는 등 회계 장부를 조작한 사실도 드러났다.

A씨는 도교육청 조사 이후 9070만 원을 변제했다. 도교육청은 징계위원회에 A씨에 대한 중징계 및 징계 부가금 부과 의결을 요구할 방침이다.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이 유치원 원장과 이 유치원에 대한 회계 점검 시 A씨의 횡령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해당 교육지원청 담당자 3명에 대해서는 경고처분할 계획이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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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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