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로맨스=21일부터 7월 19일까지 가톨릭문화회관 아트홀.

사람들의 가슴속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첫사랑. 아련하고, 안타깝고, 때론 아프기도 한 첫사랑과 재회를 한다면 어떨까? 배우 김수로가 제작하고 `SNL` 김민교가 연출을 맡은 연극 `발칙한 로맨스`는 첫사랑과 10년만에 재회하는 과정을 그린 섹시 코믹극이다.

줄거리는 이렇다. 15년 전, 고교시절의 순수한 첫사랑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수지와 봉필. 봉필은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영화감독, 수지는 평범한 유부녀로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어느날 한국에 잠시 머물게 된 봉필이 수지에게 만남을 제안하고, 둘은 고급 펜트하우스에서 어색한 만남을 갖는다. 연극 `발칙한 로맨스`는 첫사랑 이라는 주제를 순수함 대신 섹시 코미디로 접근한 점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첫사랑의 설렘과 짜릿한 재회를 김수로의 섹시코드와 김민교의 발칙한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공연시간: 화-금 7시30분 , 수요일 4시, 7시30분, 토요일 4시 7시, 일요일 4시. 일반석 3만5000원.

△우리음악과 함께하는 오월애=21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가정의 달을 맞아 그동안 가슴속에만 담아뒀던 사랑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이날 공연은 아름다운 가락과 장중한 멋이 가득한 전통음악 `수제천`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사랑을 노래하는 판소리 춘향가 중`사랑가`,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궁중무용 `춘앵전`, 합창과 국악 관현악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로 분위기를 돋운다. 대미는 어린이사물단이 연주하는`신모듬` 등 전통음악, 무용, 성악과 어린이 합창단, 어린이 사물단이 함께하는 국악 관현악 등 풍성한 무대로 대미를 장식한다.

국악원 관계자는 "함께해서 좋은, 푸름과 싱그러움이 가득한 5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음악을 준비했다"며 "우리음악과 함께하는 오월애(五月愛)`공연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준공에 따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하는 마지막 공연이며, 앞으로 정기, 기획 공연 등은 신축 국악원에서 개최하게 된다.

공연 문의 ☎042(220)0414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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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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