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경찰, 일부 관련자 소환조사

[서천]충남 서천의 한 운수회사 일부 전·현직 운전기사들이 정신지체 여성(21·지적장애 3급)을 지난 3년전부터 성폭행해온 혐의로 서천 경찰서가 수사를 벌이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여성이 최근 출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비난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5일 서천 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정신지체 여성 성폭행 사건과 관련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현직 운전기사는 3-4명 선으로 이 가운데 1명은 여전히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은 물론 여성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운전기사들이 피해자가 학생 이었던 3년전부터 최근까지 성폭행 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피해여성이 사는 마을에서도 인근 주민들에 의해 비슷한 성폭행 사건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피해 여성은 최근 아이까지 출산 특정 보호시설에 위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천의 한 시민단체는 "정신지체 여성이 수년동안 성폭행 당해 아이까지 출산한 사건"이라며 "관계당국은 즉각 피해여성 보호에 나서야 할 것이며, 재발방지를 위해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무거운 처벌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천경찰서 관계자는 "운전기사 뿐 아니라 피해자가 살고 있는 마을 주민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구속하는 등 단호한 처벌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병용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