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청춘조치원프로젝트'

조치원 SB플라자 사진=세종시 제공
조치원 SB플라자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의 핵심 현안인 `청춘조치원프로젝트`는 노후화 된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의 균형발전을 위해 조치원을 중심축으로 만드는 중장기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시 민선 2기를 이끄는 이춘희 시장도 청춘조치원프로젝트를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활기찬 경제, 행복한 주민`의 슬로건 아래 △도시재생 △인프라 구축 △문화복지 △지역경제의 4대 중점전략을 추진 중이다. 청춘조치원프로젝트의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을 들여다봤다.

◇청춘조치원프로젝트란=조치원을 2025년까지 인구 10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경제중심축으로 육성할 목표를 둔 청춘조치원프로젝트는 노후화 된 도심을 재생하는 사업이다. 현재의 조치원은 80여 년 된 노후도시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모습이다.

각종 기반시설이 노후화 됐으며,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해 인구유출이 현실화 되고 있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25년의 청춘 조치원 모습은 장밋빛이다. 경제중심축으로 부상한 조치원은 구·신시가지의 균형개발을 이루며, 마을공동체 복원으로 도시활력이 회복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행정 주도로 추진하는 도시재생은 성공하기 어렵다`, `행정 지원이 없는 도시재생은 성공하기 더욱 어렵다`, 청춘조치원프로젝트는 주민이 함께하는 사업이다. `도시재생사업의 성공모델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행정이 적극 지원하는 주민주도형 사업`이라는 게 세종시의 목적이다. 주민스스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시재생지원센터 틀 안에서 주민·행정·전문가 그룹이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활성화를 이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민이 주인인 조치원을 위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요구된다. 생각을 바꾸면 빈건물, 빈점포, 허름한 골목길까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게 세종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이란 새로이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삶과 역사를 되살려 다음 세대에 전달해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도시재생으로 생명력 완비=도시재생 전략은 원도심 공동화 방지 대책과도 맞물린다. 우선 오는 6월 말 행복도시로 이전 하는 시청 부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시는 시청부지를 활용해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한다. 2017년까지 제2 시청사 겸 공공기관의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행정기능(민원실·균형발전국 일부부서), 공공기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SB플라자, 주민이용시설이 도입된다.

또한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 건립도 가시화되고 있다. 조치원 서창지구에 450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약자의 주거복지를 증진하겠다는 의지다. 서북부 중심, 서창1리 및 번암리를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신시가지 조성사업도 주목된다. 1150억 원을 투입해 주거·업무기능 중심지구를 조성한다.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원리 연탄공장 환경문제 개선도 나선다. 사업주와 협상에 대한 최적의 안을 마련해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죽림리의 세종아트플라자에 대한 사업을 올해 초 재개했으며, 교리 교통 주상복합 건축물도 사업을 다시 진행 중이다.

◇인프라 구축은 경제적 가치=인프라 구축은 경제 활력형 도로교통망을 확충하고 권역별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통망은 경제적 가치 및 시민들의 편의와 직결된다는 점을 착안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조치원 도로확장 및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연결을 추진한다. 2019년까지 1359억 원을 들여 연기리와 번암리 구간에 대한 도로를 기존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한다.

조치원 동서 연결도로 확충도 핵심이다. 1700억 원을 투입, 동서를 연결해 구도심의 교통망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주차공간 확충을 필수과제다. 쌈지·나눔주차장은 침산리 일원에 18억을 투입해 100면의 공간을 확보한다. 올 하반기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조치원읍의 도시계획 도로개설을 위해선 7835억 원을 들여 장기 미집행 된 도시계획 도로를 개설한다. 상리 개설사업 외 18개 노선이 대상이다.

◇문화·복지 활성화 중점=조치원읍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시설물이 완비된다. 복합문화타운은 향토문화자료관 유치와 연계해 세종문화원, 도서관 등 문화시설을 융합한 복합타운으로 지어진다. 현 세종문예회관 인근지역이 대상지로 검토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주민의견 청취 및 기본계획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국 지역문화자료 160만 점을 전시하고, 실무자 교육과 인력양성을 할 향토문화자료관도 유치한다. 지난해 한국문화원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충령탑을 이전해 자유와 평화의 국가상징공원을 조성한다. 전월산 문화공원에 상징·추모시설, 기념비, 시민 문화공간, 산책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창천과 조천 하천 정비도 추진한다. 주변환경과 어우러진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자전거도로, 산책로, 연꽃공원, 물억새공원, 잔디광장 등을 갖출 방침이다. 또한 터미널부지에 고용복지통합센터를 건립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며, 청소년 수련관을 통해 북 카페, 창작공방, 체육활동장 등 청춘들의 여가공간을 만든다.

◇지역경제 이끌 요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도시재생의 핵심 축이다. 현 시청사 부지에 2017년까지 SB(science biz)플라자를 건립해 과학사업화 R&D 지원, 산학연 공동연구단, 인력양성센터를 운영한다.

문화관광형 전통시장도 육성한다. 기반시설, 정보통신기술, 자생력강화, 고객유치 등 4개 분야를 추진한다. 창조경제 일자리 육성도 핵심 사업이다. 홍익대, 고려대, 한국영상대를 대상으로 대학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방안에 나선다. ICT지원센터 운영 활성화는 정보통신기술관련 기업 50개를 유치하는 사업이다. 현재 38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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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주택 사진=세종시 제공
공공임대주택 사진=세종시 제공
고용복지센터 사진=세종시 제공
고용복지센터 사진=세종시 제공

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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