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 학생들도 있는 반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학생들도 있었다.
유행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 학생들도 있는 반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학생들도 있었다.
개개인의 개성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이지만 막상 거리에 나가보면 비슷비슷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비슷비슷한 차림새의 사람들을 보다 보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옷차림을 한 내가 이상한 것인지 모두 같은 옷을 입는 저 사람들이 이상한 것인지 의문이 들곤 한다. 이에 유행을 따르는 것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유행을 따르는 것에 대해 박다영(가명)학생은 "잘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모양의 옷을 입는 것이 그렇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흔히 `여친룩`, `남친룩`이라고 유행하는 옷들을 보면 누가 보기에도 단정하고 예쁜 옷이다. 그냥 여러 사람들의 취향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 비슷한 옷을 입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예쁜 옷을 보면 사고 싶어하고 몰개성이 아니라 그저 사람들 간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김모씨는 "사실 유행을 따르지 않으려고 해도 따르게 되는 것이 누구 하나 유명한 사람 뭐 입고 나오면 바로 시장에서 그것만 만들어 판다. 화장품만 해도 유행하는 컬러만 놔두고 나머지 색상은 모두 단종시켜버린다. 파스텔 톤이 유행하면 파스텔 톤만 쨍한 색이 유행하면 쨍한 색만 만들고 그렇게 해마다 유행하는 색들만 만들어서 그대로 놔두면 그래도 이해는 하겠는데 유행이 지나면 바로 단종시켜버린다. 유행이 길게 가는 것도 아니고 아니 뭐 쓰기만 하면 단종을 시키는지 모르겠다. 잘 쓰는 색깔이 단종되면 다른 가게에 가서 비슷한 색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어느 화장품 가게든 유행하는 색이 아니면 우루루 단종시킨다. 어딜 가든 색이 다 똑같으니 어쩔 수 없이 유행을 따르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학원생 정모씨는 유행에 대해 "경제적이거나 여러 가지 사정상 한정된 아이템을 갖추게 될 수는 있다. 문제는 길을 가다 보면 신발까지 맞춰가지고 정말 교복 같은 옷을 입는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 머리 스타일도 요즘 보면 다 똑같다. 본인 자유이기는 하지만 재미가 없다. 유행이 지나면 못 입을 디자인도 있어 그것 때문에 한철 입고 옷을 묵혀두게 된다면 옷을 사는 의미가 없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정모씨는 이어 "유행하는 것을 사지 않는 사람은 촌스럽다고 손가락질을 받게 된다. 솔직히 그러한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당한다고 해서 움츠릴 필요가 없는데 그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유행이라는 `버스`에 탄 사람들이 사파리에서 동물원 사자 보듯 손가락질 하는 것을 보고 저 버스에 타야 하는가 하고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솔직히 그렇게 유행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라고 유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신지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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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비슷한 차림새의 사람들을 보다 보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옷차림을 한 내가 이상한 것인지 모두 같은 옷을 입는 저 사람들이 이상한 것인지 의문이 들곤 한다.
비슷비슷한 차림새의 사람들을 보다 보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옷차림을 한 내가 이상한 것인지 모두 같은 옷을 입는 저 사람들이 이상한 것인지 의문이 들곤 한다.
개개인의 개성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이지만 막상 거리에 나가보면 비슷비슷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개개인의 개성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이지만 막상 거리에 나가보면 비슷비슷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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