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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NBA '한국인 2호' 되나

2015-04-23기사 편집 2015-04-23 05:56:04      송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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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드래프트 참가… 서머리그 뛰며 좋은 활약 보여야

2015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한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21·206㎝)이 '꿈의 무대'인 NBA에 진출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올해 고려대학교 3학년인 이종현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막내로 출전해 우리나라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 이승현과 함께 고려대에서 '더블 포스트'를 구성해 강력한 골밑 위력을 선보였던 이종현은 지난해 농구 월드컵에서도 블록슛 1위에 오르며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을 확률은 높지 않다.

아직 NBA 구단에 알려지지 않은데다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구단들이 관심 있는 선수를 초청해 기량을 테스트하는 데에도 응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종현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받은 병역 혜택으로 5월에 4주간 군사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종현은 일단 올해 NBA 신인 드래프트 참가로 궁극적인 목표가 NBA 진출이라는 점을 사실상 분명히 했다.

국내 한 에이전트는 "올해 당장 NBA에 지명받기는 어렵겠지만 서머리그를 뛰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면 1,2년 뒤나 또는 그 이후라도 NBA 진출에 도전할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NBA 서머리그는 유망주들이나 1,2년차 선수들이 주로 뛰는 리그로 여기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NBA 입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종현이 앞으로 NBA에서 실제로 뛰려면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우선 키가 206㎝로 국내에서 골밑 요원으로 활약했지만 NBA에서는 이 정도 키로는 스몰 포워드나 파워 포워드 정도를 맡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적인 예로 외곽을 주로 하는 르브론 제임스의 키가 203㎝로 이종현과 큰 차이가 나지 않고 비슷한 포지션에서 힘이나 운동 능력 등이 이종현보다 월등한 선수가 널린 곳이 NBA다.

아시아 선수로 NBA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인 야오밍의 경우 키가 229㎝에 달하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NBA에 입성한 하승진 역시 키 221㎝라는 유리한 조건이 있었다. 이종현은 그렇게 압도적인 키가 아니기 때문에 운동 능력이나 슛 거리, 파워를 늘려야 하고 자신만의 장기를 장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키 213㎝인 중국 이젠롄은 2007년부터 NBA에서 다섯 시즌을 뛰면서 평균 7.9점에 4.9리바운드에 3점슛 성공률 33.3%를 기록했다. 이종현으로서는 야오밍의 사례보다는 이젠롄과 비슷한 체격 조건이기 때문에 본보기로 삼을 필요도 있다.

한편 이종현이 NBA 진출 목표를 사실상 밝히면서 그가 KBL에서 활약할 가능성도 다소 낮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