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새마을금고

1963년 창립된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자산 약 120조, 거래자 1800만 규모로 성장했다. 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했던 이유는 효율적인 새마을금고의 운영시스템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목표로 하는 금융협동조합인 만큼 건전한 운영과 회원의 재산보호를 중점에 두고 있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한 건전성 관리=지난해말 기준으로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2.33%, 당기순손익은 약 5300억 원으로 상호금융권 중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다. 금융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새마을금고가 재무건전성을 유지한 비결은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 시스템 때문으로 분석된다.

새마을금고는 행정자치부의 관리하에 중앙회의 경영지원, 금감원 합동검사, 외부회계감사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가 이뤄지고 있고, 금고 자체적으로도 자체감사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공적자금 없는 건전한 운영=외환위기 이후 국내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경우에 따라 공적자금을 지원 받기도 했다. 새마을금고 역시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공적자금 등 외부지원 없이 외환위기를 이겨내었으며, 특히 외환위기 이후 자산이 3배 정도 성장한 결과는 새마을금고의 안정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새마을금고는 1980년대 초부터 새마을금고법으로 예금자보호준비금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부실이나 해산으로 인해 회원이 예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으로 1인당 원리금 포함 5000만 원까지 보호를 해주고 있다. 현재 예금자보호준비금으로 약 9400억 원이 적립되어 있으며 1인당 원리금 포함 5000만 원까지 보호해주고 있다.

◇적극적인 서민지원 대출=새마을금고는 저신용, 저소득 고객에게 필요자금을 제공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2008년 뉴스타트 자영업자특례대출을 시작으로 서민금융지원대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새마을금고는 올해 2월 말을 기준으로 약 3조 4000억 원의 서민금융지원대출을 실행했다.

특히 금융권의 연대보증제도 폐지 등으로 서민들의 대출은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는 만큼 햇살론 등 서민금융지원대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최근 상호금융권의 자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사회적 책임 역시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금융협동조합이 고도로 발달한 유럽의 경우 상업은행과 비교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사회공헌활동과 지역사회발전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더욱 신뢰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대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