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울 상대 팽팽한 경기… 19일 포항과 홈경기

대전시티즌이 안방에서 포항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19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 15일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해 0-1 패배를 당한 대전은 결과는 아쉬웠지만, 서울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날 눈여겨 볼 점은 지난 울산전부터 출전 선수 명단에 오르고 있는 박주원, 김기수, 김상필이 제 기량을 얼마나 발휘하느냐에 있다. 이들은 오랜만에 얻은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패기와 열정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지난 울산전부터 주전 골키퍼로 출전하고 있는 박주원의 활약도 돋보인다.

수비가 뚫리면 잇단 선방을 펼쳐 울산과 서울 등 만만치 않은 두 팀의 공격수들의 애간장을 녹인 그가 포항전에서도 슈퍼 세이브를 선보일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대전 서명원과 지난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포항 손준호 두 신예의 대결 구도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 손준호를 비롯한 포항 공격진의 발 빠른 공격을 막아내야 승산이 있다. 상대에 따라 다채로운 공격을 구사하는 포항에 맞서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모든 선수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집중해야 한다.

1승이 절실한 대전은 최근 잇달아 우승 후보들과 경기를 펼치며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볼 결정력과 헐거운 수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하다. 어려운 상대일수록 강한 면모를 보이는 대전이 포항을 상대로 어떤 전략과 전술을 선보일지 기대감을 갖게한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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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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