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정전 발생 가정해 대응체계 점검

세월호 사고 1주기를 앞두고 정부청사 위기관리 훈련 상황 점검회의가 15일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 주재로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통합운영실에서 열려 관계자들이 위기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빈운용 기자
세월호 사고 1주기를 앞두고 정부청사 위기관리 훈련 상황 점검회의가 15일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 주재로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통합운영실에서 열려 관계자들이 위기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빈운용 기자
15일 오후 3시 55분 정부세종청사 2동 공정거래위원회 운영지원과에서 냉온수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청사 자위소방대가 출동해 소화기로 초기진화를 시도했지만 화재가 확대됐다. 잠시 뒤 출동한 직원들이 가까운 옥내소화전으로 2차 화재진화를 시도해 소화를 완료했다.

오후 4시 5분 화재가 완료된 이후 정부세종청사 2동에 정전이 발생했다. 직원들은 비상발전기를 가동하고, 발전기 기동상태 확인에 나섰다. 직원들의 신속한 조치가 이뤄져 비상발전기로 전원공급을 실시했으며, 한전전원이 공급됐다. 정전 발생 5분이 지난 후 복전이 완료됐다.

행정자치부가 `국가 안전대진단` 기간인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실시한 `정부청사에 대한 위기관리 대응 훈련상황 점검` 모습이다.

이번 훈련은 서울, 과천, 대전, 세종청사별로 재난유형을 지정해 각 상황에 따른 위기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부세종청사를 대상으로 3동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 할 경우를 대비해 화재발생 보고부터 접수, 신고, 상황전파, 초동조치, 재난안전대책반 운영 등 단계별로 임무와 역할을 부여하고 스프링클러 설비, 소화기 등 해당 소방시설을 작동하는 등 실질적인 모의훈련을 실시하면서 정부청사의 안전관리상태를 점검했다. 서울청사 등 세곳은 간접모의훈련을 통한 위기상황을 가정했다. 서울청사는 지진발생시 규모 6.0으로 해 단계별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과천청사는 비상발전기 경유탱크 폭발을 주제로 폭발시 대책에 대한 대응능력을 살폈다. 대전청사는 건물내부 출입구에서 화학물질이 든 가방이 폭발해 사무실 내로 유해화학물질이 유입된 상황을 가정한 테러 발생시 대책을 선정해 대응능력을 확인·점검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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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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