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밝힌 김모군은 "평소 수업시간에 정리해둔 내용을 집에 가서 다시 요약 정리하고 있다.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나눠주신 프린트물 중 시험에 나올 법한 문제는 복사해서 다시 풀어보기도 한다." 라고 중간고사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 지 이야기했다.
아직 시험 공부를 하기에 여유가 있다고 이야기한 안모군은 "원래 시험은 전날 밤새서 외우는 것이 가장 좋다. 원래 사람의 뇌가 가장 최근의 기억일 수록 잘 기억하기 때문에 시험 전날 밤을 새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학교를 다녀온 뒤 바로 잠들고 열두 시쯤 일어나 공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라고 독특한 시험 준비 방법을 말했다.
중간고사 기간이 꽤 가까이 다가왔지만 학교 시험보다 취업준비에 열성인 학생들도 있었다. 공모전이나 자격증시험, 토익, 공무원시험 등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시험공부를 하는 학생들로 도서관과 학내 카페는 물론 대학가 인근의 카페들 역시 만원이었다.
열심히 문제집을 풀고 있던 이하영(가명)학생은 "학점은 적당히 유지하고 취업준비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지금 풀고 있는 건 인적성인데 요즘은 기업에서 지원자의 인성을 알아보기 위해 인적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간 고사 준비는 평소 계획했던 대로 맞춰서 하고 있고 사실 수업시간에 교수님 말씀에 집중만 한다면 어려울 것이 없다." 라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학생들이 계획대로 중간고사를 준비하고 있는 반면에 몇몇 학생들은 아직 중간고사에 대비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심지어 중간고사 기간을 모르고 있었던 학생도 있었다.
중간고사 소식에 한 학생은 "벌써 시험이 이렇게 가까이 다가온 줄 몰랐다.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오늘부터라도 집에 가서 공부를 해야겠다." 라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시험이고 뭐고 관심이 없다. 그냥 적당히 보고 나올 것이다." 라며 시험을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학생도 있었다. 신지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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