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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휴스턴 마스코트, 원정 팬 얼굴 케이크로 짓뭉개

2015-04-11기사 편집 2015-04-11 18:40:06      심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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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홈팀 마스코트가 원정 팬의 얼굴을 케이크로 짓뭉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키츠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경기. 두 팀은 나란히 텍사스주를 연고로 하는 지역 라이벌인데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상황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한 남성팬이 원정팀 샌안토니오의 검은색 유니폼 상의를 입고 코트 바로 옆 좌석에 앉아 있었다.

이 팬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어나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자랑스레 가리키는 도발적인 동작을 취했다.

그러자 휴스턴의 구단 마스코트가 등장했다. '클러치'라는 이름을 가진 구단 마스코트는 한 손에 초콜릿 케이크를 들고 원정 팬을 향해 돌진했다.

이 샌안토니오 팬은 두 손을 내저으며 클러치를 제지하려 했지만 곰의 탈을 쓴 클러치는 전혀 거리낌 없이 팬의 얼굴에 초콜릿 케이크를 짓뭉갰다.

마스코트와 부딪힌 충격 탓에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이 팬은 얼굴과 머리카락이 온통 케이크 범벅이 된 채 홈팀 보안 요원에게 항의했으나 보안 요원 역시 "어쩔 수 없었다"는 표정으로 답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곧바로 코트 중앙으로 달려간 클러치는 '이 체육관에서 스퍼스 팬은 안전하지 못하다'는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홈 팬들의 환호를 유도했다.

물론 이것이 사전에 짜인 각본에 의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 현지 방송인 KTRK-TV도 "사전에 기획된 내용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샌안토니오가 104-103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