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본격 운영…체험학습 등 교육의 장 마련
중부권 최초로 문을 연 이날 개관식에는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 권선택 대전시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대전일보 임직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전시관 개관을 축하했다. 반세기가 넘는 동안 지역민과 함께한 대전일보의 족적과 지역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신문박물관은 신문 역사와 함께 신문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현장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신문박물관에는 1950년 대전일보 창간호부터 2015년 2월 12일자 지령 20000호 까지의 특종, 호외, 만평 등을 시대별로 분류해 전시했으며, 납활자, 조판기, 연판 등 1970년대 이전 신문제작에 사용했던 각종 장비들도 살펴볼 수 있다.
남상현 사장은 개관사에서 "신문박물관은 신문과 미디어의 변화와 이해를 돕고 지역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을 위한 신문 체험 학습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선택 시장은 축사를 통해 "시대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사회 역사를 신문을 통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신문박물관 개관은 대단한 사건"이라며 "시에서도 족보박물관, 화폐박물관에 이어 신문박물관이 지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람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개관식에 이어 신문박물관을 둘러본 인사들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역사의 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송하영 한밭대 총장은 2실에 전시된 대전일보 호외를 보며 "요즘은 호외가 왜 안 나오냐. 호외 향수가 있다"며 고무다리(의족), 선양 소주가 실린 광고를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 정희선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장(대전일보 독자위원)은 "신문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장을 만든 것은 대전일보가 미래 인재를 위해 투자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문박물관에서 인기를 끌었던 코너는 포토존으로 꾸민 `기자방`과 자신의 사진이 1면 톱기사로 실린 신문을 받아보도록 돼 있는 신문제작체험코너. 권선택 시장은 기자방에 직접 들어가 전화기를 들고 취재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대전일보는 개관식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견학을 신청받아 예약제(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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