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영화나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TV가 설치되어 있었고 조 모임 중 아이디어를 적을 수 있기 위한 보드는 물론 중앙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활발한 토의를 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었다. 한 구석에 마련된 방석과 헤드셋 등의 소품들은 본인의 학생증을 내면 학생들 누구나 대여할 수 있었다.
지성의 연못에 발을 들인 학생들은 "이야" 라며 탄성을 뱉었다. 소파에 앉아 "위에 보다 나은데.", "언제 이런 게 생겼지?" 라고 이야기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새롭게 꾸며진 지성의 연못이 마음에 드는 듯했다. 시설을 둘러보기 전 멋진 인테리어와 잔잔한 음악에 학생들은 이미 만족한 눈치였다. 모던한 분위기의 조명과 원목으로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띄는 `지성의 연못`은 방문한 학생들의 만족감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벽에는 다양한 그림들이 장식되어 있어 작은 미술관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친구와 함께 지성의 연못을 방문한 한 학생은 "뭔가 하다가 사람들이 있길래 들어와 봤는데 안에서 음악도 나오고 벽에 그림도 있고 웬만한 카페보다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 잘 바뀐 것 같다." 라며 만족감을 드러내었다.
효율적인 배치와 활용도가 높은 소품들 역시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테이블이 위치한 자리 하나하나마다 벽에 콘센트가 있어 학생들이 휴대폰이나 노트북 사용할 때 편리하도록 이루어져 있었고 스터디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에는 보드와 마카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음료수나 간단한 스낵을 먹을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은 효율적인 가구 배치로 눈길을 끌었다. 바 형태의 테이블을 `T`자로 만들어 벽을 보는 자리와 사람들끼리 마주 볼 수 있는 자리를 동시에 충족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었다.
사회복지학과 김유정(가명)학생은 "처음에는 그냥 아 지었나 보다 하고 지나갔는데 직접 이용해보니 괜찮은 것 같다. 이전에 있었던 열람실보다 이 장소가 나은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잘 바뀐 것 같다."라며 공간이 새로 바뀐 것에 대해 만족을 드러냈다.
한편 정책사업단 조교 장동건 씨는 "조별 모임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며 날마다 조금씩 이용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특강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지성의 연못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11시 30분과 오후 2시-3시 30분에 이용이 가능하다. 신지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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