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는 제59회 신문의 날인 오늘 오후 대전 서구 계룡로에 있는 본사 빌딩 6층에서 신문박물관을 개관한다. 충청권에서는 유일한 신문박물관인 이 박물관은 300㎡의 면적에 우리나라의 근·현대 신문이 어떻게 변화해오고 기능을 했는지 그 역사성을 한눈에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즉 신문박물관은 그동안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완성된 신문을 배달받아 온 독자들에게 어떤 제작과정을 거쳐 신문이 완성되는지 그 제작과정은 어떻게 변천해 왔는지 등을 한편의 파노라마를 보듯 바로 알 수 있게 하는 곳이다.

이번 신문박물관 개관은 그동안 충청권에는 신문박물관다운 박물관이 없어, 시민과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신문박물관을 만들어 돌려주자는 뜻에서 비롯됐다. 신문에 관한 지식을 얻기 위해 서울 등 다른 권역에 있는 신문박물관을 찾아가야 하는 독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신문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주고 이해를 넓히는 한편 체험도 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키로 한 것이다. 지난 2월 12일 역사적인 지령 20000호를 발행하고 올해로 창간 65돌을 맞는 대전일보로서는 장구한 세월 동안 독자들에게 받은 깊은 사랑에 보답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전일보 신문박물관은 지난 65년간의 주요 신문 지면을 비롯해 광고·만평만화·호외 등을 다채롭게 전시하고 있으며, 1990년대 이전 신문제작에 사용하던 납활자·조판기·연판·지형지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견학 온 독자와 시민들이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과 직접 작성한 제목을 지면에 실어 신문을 제작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관련 영상 시청도 가능하다. 때문에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맞춤형 NIE(신문활용교육) 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충청권에서 처음 문을 여는 대전일보 신문박물관은 지역 독자와 시민, 학생들의 것이다. 따라서 무료로 운영하며 사전예약 신청만 하면 언제든 와서 보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이 신문박물관을 통해 신문에 대한 이해를 보다 넓히고 생활에서 신문과 더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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