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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힝 속았지' 대전시민들의 즐거운 만우절 이야기

2015-04-01기사 편집 2015-04-01 17: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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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많은 시민들이 만우절에 겪은 해프닝과 추억들을 이야기하였다.

가벼운 거짓말로 서로를 속이며 장난을 치는 날로 알려진 만우절. 지나친 거짓말은 좋지 않지만 가벼운 거짓말은 살짝 눈감아주는 특별한 날이다. 많은 시민들이 이날 하루동안 친구나 가족들에게 장난스러운 메시지를 보내고 지난 만우절에 있었던 일들을 지인들과 이야기하는 등 즐거운 만우절을 만끽하고 있었다.

대학원을 다니는 최모씨는 "고등학교 때 선생님을 놀래켜주려고 아이들이 교탁 밑에 숨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교실로 들어오시자마자 교탁 아래는 보지도 않고 숨어 있는 아이부터 끄집어내는 반전에 교실 안이 웃음바다가 된 적이 있다."라고 만우절 추억담을 밝혔다.

대전 소재의 대학을 다니는 윤모양은 "반에서 활발한 친구들이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우절이라고 야자시간에 담요를 쓰고 비명을 지르면서 복도를 뛰어다닌 적이 있다. 선생님이 올라오면 아무 반으로 들어가 숨어 있다가 가시면 다른 친구가 담요를 쓰고 뛰어다녀서 다른 반 친구들도 릴레이로 동참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때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조모(25)씨는 "중학교 때 같은 반 친구중에 쌍둥이가 있었다. 한명은 다른 반에 있었는데 둘이 서로 반을 바꾸었다가 선생님께 걸렸다. 어릴 때는 만우절의 존재감이 컸는데 자라고 보니 평소와 다를 게 없는 날처럼 느껴져 나이를 먹었구나 싶다." 라고 씁쓸한 심정을 밝혔다.

직장인 서모씨는 "대학 다닐 때 만우절 새벽에 엄청 친한 친구가 갑자기 학교를 자퇴한다고 하여 깜짝 놀라서 뜯어 말리고 설득했는데 알고보니 만우절 농담이었다."라며 "오늘도 만우절 농담에 당했는데 오늘 다른 팀 차장님이 사내 메신저로 최근 논란중인 연예인들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었다는 동영상 링크를 보내서 클릭하고 보니 포털 사이트 지식백과사전의 만우절 항목 링크였다. 만우절 링크라는 것을 확인하자 웃음이 빵 터지고 말았다." 라고 이야기했다.

한 학생은 "친구가 학교에서 밤샘 작업을 하는데 오늘 깜박하고 문단속을 안하고 잤다고 한다. 그런데 친구가 자는 사이 옆방에서 밤새던 학교 사람이 몰래 들어와 카디건을 걷어 깨자 '어 깼네.' 라고 말해서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친구가 그 학교 사람에게 왜 왔냐고 묻자 스테이플러를 빌리러 왔다고 이야기해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걱정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만우절이라서 못 빌려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만우절과 스테이플러가 무슨 상관인가 생각하다가 만우절 농담이란 것을 깨닫고 웃었다."라며 만우절날 있었던 해프닝을 이야기했다. 신지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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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많은 시민들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만우절 장난을 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첨부사진3만우절은 서로에게 가벼운 거짓말을 하며 장난을 치는 날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