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3년간 한민 등 6개시장 시설개선

내년부터 동구 신도시장 내 `야시장`이 개설되고, 한민시장 막창골목이 특성화되는 등 대전권 6개 전통시장이 문화관광형 또는 골목형 시장으로 새롭게 바뀔 전망이다.

대전시는 지난달 31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중기청)이 추진하는 국비 지원 시책사업에 중앙시장 등 총 6개 시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시장에는 3년간 총 108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각 사업별로는 문화관광형 시장(30억 원)에 중앙시장과 은행동상점가 등 2개 시장이 선정됐고, 골목형시장(18억 원)에 신도시장, 한민시장, 송강시장 등 3개 시장이, 주차환경개선사업(60억 원)에 중앙시장, 역전시장 등 2개 시장이 뽑혔다.

시는 각 시장별 특성화 발굴을 통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개성을 살려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시장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앙시장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사업비 18억 원을 들여 ICT 융합을 통한 선진형 시장 및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특화거리로 조성될 예정이며, 은행동상점가도 2017년까지 사업비 12억 원을 들여 패션쇼 등 청년을 위한 콘텐츠 수립 및 도심캠핑과 스카이로드 문화행사 등 가족단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2016년까지 신도시장은 아트 프리마켓과 야시장을 개설해 지역민, 예술가, 상인이 공존하는 생활밀착형 시장으로, 한민시장은 막창골목 등의 상품별 특화된 코너와 함께 중소기업제품 전문 판매의 특성화 시장으로 키우고, 송강시장은 소포장 상품을 개발하고, 전통시장과 스마트 U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시장 제3주차장 부지 매입, 역전시장 주차권 지원 사업 등 그동안 전통시장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주차환경개선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중환 시 경제산업국장은 "중앙시장 등 모두 6개 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과 골목형 시장, 주차환경개선 지원사업으로 지정됨에 따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영혁신을 실천하는 등 시장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전통시장의 다양한 역사와 소개를 발굴해 특성화하기 위한 `전통시장 브랜드화 사업`, 상인고령화 해소 및 청년창업의 새로운 모델인 `전통시장 빈점포를 활용한 청년창업`, 어린이들의 실물경제 학습을 위한 `전통시장을 통한 어린이 경제학교`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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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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