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감시시스템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1-2014년)간 접수된 대형마트 시설 관련 위해사례 1079건 가운데 `쇼핑카트` 관련 사고가 339건(31.4%)으로 가장 많았다.

쇼핑카트 관련 사고 중 72.6%(246건)가 만 6세 이하 어린이 사고로 주로 카트에서 떨어지거나 카트가 넘어져 발생하는 `추락·전복` 사고(150건)와 카트에 부딪혀 발생하는 `충돌·충격` 사고(92건)였다.

카트 사고로 인해 찰과상을 입은 경우가 90건(36.6%), 열상(피부가 찢어진 상처) 85건(34.6%), 뇌진탕 40건(16.3%), 타박상 12건(4.9%), 골절을 당한 경우도 11건(4.5%)이나 됐다.

또한, 치료기간이 확인된 124건 중 1주 이상 치료를 요하는 사고가 76건(61.3%)이나 됐다.

반면 대형마트들은 쇼핑카트와 관련된 사고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보호원이 서울 시내 15개 대형마트에서 사용 중인 쇼핑카트 580대를 점검한 결과 13개 매장의 338대(58.3%)에 안전주의 및 그림문구, 컨베이어 이용 시 주의사항이 표시돼 있지 않았고 14개 매장의 397대(68.4%)는 어린이 탑승안전을 위한 안전벨트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파손돼 어린이 추락사고 발생 우려가 높았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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