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한 대형마트 화장실에서 여중생이 남고생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충남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논산시 한 대형마트 남자화장실에서 고교생 A(18)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여중생 B양의 가족이 최근 경찰에 신고했다. B 양의 가족은 지난 7일에도 또 다른 고교생 C(18)군이 같은 대형마트 내에서 성폭행했다고 추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군과 C 군은 같은 고등학교 친구사이로 17일에는 C 군이 화장실 밖에서 망을 보고 있었다는 B 양측의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양측의 신고를 접수하고 대형마트 CCTV 영상확보에 나섰지만 범죄 현장으로 특정된 화장실 인근 CCTV는 고장나 대형마트 출입 화면만 확보했다. B 양이 현재 충격을 받아 가족들이 타 지역 전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양의 진술과 일부 확보된 CCTV 분석을 실시하는 한편,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A, C 군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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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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