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서 '백제왕도 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 발단식 2016년 6월까지 연차별 계획·예산 확보 수립 등 추진

 문화재청과 충청남도·전라북도·부여군·공주시·익산시는 지난 20일 부여 정림사지에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 발단식을 가졌다.  사진=부여군 제공
문화재청과 충청남도·전라북도·부여군·공주시·익산시는 지난 20일 부여 정림사지에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 발단식을 가졌다. 사진=부여군 제공
[부여]부여와 공주, 익산의 백제왕도 핵심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전문복원단`이 발족하고 연차별 추진계획이 수립돼 예산확보 등 안정적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 고도(古都)의 기본 골격 회복은 물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장기적 청사진이 마련될 전망이다.

문화재청과 충청남도·전라북도·부여군·공주시·익산시는 지난 20일 부여 정림사지에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이하 준비단) 발단식을 가졌다.

이날 발단식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백제왕도`라는 구호 아래 문화재청장과 광역·기초자치단체장, 고도보존협의회원, 학생 등이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글씨쓰기)`를 함께 진행했고 특히, 참석자 모두가 희망소원 풍선을 날리면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다짐했다.

문화재청과 5개 광역·기초자치단체는 지난해 12월 중앙-지방정부간 협업을 통한 백제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정비를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단을 구성했다.

문화재청 소속의 준비단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배병선 소장이 단장을 맡고, 문화재청과 5개 광역·기초자치단체 직원, 전문 연구원 등 10명으로 꾸려졌다.

준비단은 2016년 6월까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종합계획과 연차별 추진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시행 △예산 확보 계획 수립 등 안정적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며, 이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복원·정비를 담당하게 될 별도의 추진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준비단의 출범으로 백제 핵심유적의 복원·정비를 통한 고도(古都)의 기본 골격 회복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으며 대통령 공약사항인 `백제역사문화도시 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또한, 올 상반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한 분야별 실천전략과 장기적 청사진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문화재청을 비롯한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그리고 각 시군의 지속적인 협력관계가 공고해 질수록 상호 상생 발전 역량 또한 더욱 증대되리라 여겨진다"며 "앞으로도 백제왕도의 새로운 부흥을 이룰 수 있는 전환적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상반기 예정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한 업무협력 등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남수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남수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