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발전연구원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김종수)는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사회적경제 이슈리포트` 제4호를 발간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하는 사회적경제 이슈 리포트는 `일본 오키나와의 공동매점`이 가지는 역사적 가치와 시사점에 대해 살펴본다. 리포트는 일본의 주요한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인 `시민섹터정책기구`의 월간지 `사회운동`에 수록된 글로, 시민섹터정책기구의 협조아래 번역·발간하게 되었다.

오키나와 산간마을 사람들의 자조조직인 공동매점은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인 메이지시대의 상인자본에 대항한 `풀뿌리 구멍가게`라 할 수 있다. 지금도 오키나와에서 200여 가게가 운영 중인 매점은 공동구매는 물론 농산물가공에서 예금 및 대출, 버스운송, 마을방송, 택배 등 마을에 필요한 거의 모든 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이 걸어서 찾아 갈 수 있는 `구멍가게`로 고령자의 안부확인과 건강체크 등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최근 일본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리포트를 발간한 충발연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박춘섭 책임연구원은 "우선 공동매점 사례는 충남, 그리고 우리 농촌이 겪고 있는 고령화 문제를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며 "최근 협동조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협동조합이 생존할 수 있는 공간(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이 없음을 지적하고, 공동매점의 사례는 기존의 협동조합과 미래에 협동조합을 만들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슈리포트는 충남발전연구원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홈페이지 연구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지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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