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비의 파란만장한 인생

배추흰나비 알 100개는 어디로 갔을까(권혁도 지음·그림)=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배추흰나비는 애벌레로 지내면서 다른 곤충의 먹잇감이 되기도 하고 벌들에게 기생을 당하고 농작물을 망치는 해충으로 사람들 손에 죽기도 한다. 책은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배추흰나비의 한살이를 통해 생태계의 원리를 독특하고 입체적인 방식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 쌍둥이 자매 발칙 발랄한 성장기

의자 뺏기(박하령 지음)=책은 오랫동안 서로 떨어져 자란 쌍둥이 자매 은오와 지오가 벌이는 `발칙 발랄`한 성장기다. 공부도 잘하고 이기적일 만큼 똑 부러진 동생 지오와 잘하는 것 하나 없고 마음에 없는 `오케이`만 외치는 언니 은오가 티격태격 겪어내는 삶을 보여준다.

저자는 `착하고 좋은 사람`강박에 사로잡힌 이 시대의 청춘들이 자기 몫의 의자를 차지할 수 있도록 자신이 진정 바라는 꿈과 목표를 향해 돌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힘찬 응원과 따듯한 격려를 보내고 있다.

◇ 시간과 길이의 개념 길잡이

신통방통 플러스 시간의 덧셈과 뺄셈(서지원 지음, 이주현 그림)=3학년 1학기 5단원, 학생들은 길이와 시간이 골칫덩이라고 이야기한다. 덧셈과 뺄셈을 잘 이해했고 곱셈과 나눗셈도 무사히 마쳤는데 길이와 시간 계산에서는 자꾸 헷갈리고 실수를 하기 때문이다. 책은 쉽고 재미있게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는 취지로 길이와 시간을 책으로 구성했다. 시간의 경우 시간의 합과 차를 구하는 문제에 맞닥뜨리면 헷갈리기 시작한다. 책은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수학의 원리를 제시한다.

◇ 격변의 시대 살아온 우리네 할머니

할머니의 마지막 손님(임정자 지음, 권정선 그림)=저자는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이 땅 여성들의 삶을 대변한다. 아름다운 섬마을에서 만난 할머니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일제강점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혼란스러운 시대의 무게를 가녀린 몸과 의지로 견디며 새로운 세대를 길러 낸 이 땅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여러 할머니들과 직접 대화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구성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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