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아동화담` 표지
`조선아동화담` 표지
△한밭도서관 `독립운동가 사진`展=29일까지 1층 전시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 운동가를 조명해 보는 사진전이 열린다. 이번 사진전은 독립기념관과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선정한 12명의 독립운동가를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다.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인물인만큼 그들의 업적을 알 수 있는 설명자료와 도서를 준비, 이해를 도왔다.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인물은 의병활동과 자결로 일제에 맞선 의병장 김도현(1월)을 비롯해 구국의 생기를 불어넣은 선각자 전덕기(3월), 독립운동 세력 통합에 헌신한 연병호(4월)등이다.

한밭도서관 한 관계자는 "나라의 독립을 이룩하기 위해 힘쓴 독립운동가의 삶을 통해 나라의 중요성과 그분들의 업적을 기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인 매달 마지막 수요일(25일)은 야간 연장,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아카이브 스토리: 김달진과 미술자료`전=5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김달진 미술자료 박물관.

고등학교 때부터 45년동안 개인 수집가가 모은 미술전시 관련 자료를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그동안 축적한 자료 중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은 단행본, 화집, 정기간행물, 리플릿, 작품 등 주요 소장품 250여점이 일반에 공개된다. 1981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가나화랑 등에서 일한 김달진씨는 개인적인 수집 작업을 확대해 미술전시 정보 전문지인 `서울아트가이드`를 13년째 발간하고 있다. 후원회비와 개인 융자를 끌어 모아 매입해 리모델링한 자료박물관에서 열리는 만큼 의미도 크다.

주요 전시 작품으로는 구한말 조선 어린이들의 놀이와 풍속을 다룬 이시이 단지의 `조선아동화담`(1891) 외에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미술단체인 서화협회의 협회보 창간호(1921)와 종간호(1922), 우리나라 최초의 원색도판 화집 `오지호·김주경 화집`(1938), 김환기 친필 엽서와 백남준 친필 연하장 등 다양하다.

또 캐나다인 제임스 게일이 1909년 저술한 `전환기의 한국`, 영국 빅토리아앤알버트 뮤지엄에서 동양도자기 전시 중 최초로 한국도자기 전시를 열면서 펴낸 `르블랑 한국도자기 컬렉션도록`(1918)등 근 현대 한국학관련 자료도 소개된다. 그동안 모은 3만여 점의 자료 중 하이라이트를 선별해 1층 전시실에 공개했다. 2층 자료실은 예약제로 운영한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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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덕기 포스터
전덕기 포스터

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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