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김보희 의원 공개사과" 요구

[서산]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최근 끝난 서산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한 시의원이 공무원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며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서산시의회와 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제198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기간 총무위원회 조례안 심사과정에서 김보희 의원이 매끄러운 회의 진행을 보조하지 못한 공무원에게 공개 석상에서 인신공격성 질책 발언을 했다는 것.

또 김 의원은 회의를 마친 후 한 간부공무원과 직원들의 신분증 패용과 관련, 대화를 나누던 중 최근 서산시가 공무원증 대신 이름표를 다시 만든 것에 대해 수위 높은 불만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수영 노조위원장 등 집행부는 지난 4일 김 의원의 발언 수위가 부적절 하다고 판단, 장승재 서산시의회 의장을 만나 김 의원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노조는 김 의원의 사과가 없을 경우 성명서 발표 등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당시 6건의 안건 중 5번째로 기획감사담당관실 관련 안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소관 부서를 연결하는 한 공무원이 매끄럽게 하지 못해 질책했다"며 "그 공무원이 듣기에 따라서는 기분이 나쁠 수 있겠지만 공식적인 회의에서 총무위원장으로 회의 진행과 관련해 한 얘기를 노조가 나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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