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협 읍·면 단위 중심 상향식 추진 상반기 마을자원 현황조사 리더 발굴 계획

충남도와 농협이 전국 최초로 읍·면단위 중심 상향식 맞춤형 농정추진을 위한 '지역혁신모델' 구축에 나선다.

5일 도에 따르면 농촌지역에서 가장 큰 농업인 결사체인 농협 지역조합과 함게 지역혁신에 대해 고민한 결과 지역농협과 행정이 협력 추진하는 지역혁신모델을 시범육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역혁신모델 육성은 과거 행정위주의 지역개발에서 벗어나 지역농협이 직면한 환경변화 및 경영현실을 반영한 경영효율 발전, 지역농산물의 판매를 중심으로 한 유통혁신, 정주와 문화를 아우르는 사회적 책임실현 지역조합 구현 등 입체적인 충남형 지역농협 발전모델 구축이 목표다. 이를 위해 도는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지역조합, 협동조합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역혁신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지역민들의 자발적 참여방식의 상향식 추진 △지역사회 중심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역혁신 △지역주민 대상 역량강화 후 현안사업 추진 등 단계별 추진 △농협이 주도하고 행정에서 관련사업을 연계지원 하는 맞춤형 지역모델 개발 등 4대원칙을 설정했다.

특히 협의회는 농협과 함께하는 농촌재구조화 및 지역조합 특성에 맞는 농산물 생산·유통사업 재편을 통해 농업소득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지역농정에 집중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농협과 함께하는 지역혁신모델 구축 예비사업자(8개 지역농협)을 선정, '2차년도 추진계획' 합동워크숍을 개최해 지역발전 모델발굴 및 실천결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도는 앞으로 지역혁신모델 추진을 위해 전문컨설턴트의 자문을 받아 상반기중 지역내 마을자원현황조사와 특화품목, 혁신형 마을리더 발굴, 지역단위 유통혁신사업 등의 밑그림을 그릴 방침이다. 또 하반기에는 지역농협발전계획을 확정 비전선포식 및 전문가 심의를 통해 사업대상 농협(선도 1-2개소, 거점 2-3개소)을 선정, 2016년부터 융복합 사업비 확보 등 본격적인 지역혁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혁신은 농촌지역이 안고 있는 너무 큰 담론으로 어느 곳을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지가 상당히 고민스러웠다"며 "우선 지역농협과 함께하는 지역혁신의 화두를 통해 읍면단위 조합과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만 이루어지면 지역농협을 통한 상향식 지역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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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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