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관 전시 포스터
대전문학관 전시 포스터
△민화의 미학전=내달 26일까지 대전복합터미널 內 dtc갤러리(동관-서관 연결통로).

2015년 첫 기획 초대전은 민화다. 민화는 인간의 삶을 희망과 바람, 성찰 등의 염원들을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문인화나 수묵산화가 지향했던 방식과는 달리 현실 세계에 대한 가감없는 직설적인 표현이 매력적이다. 이번 전시는 `전통적 민화에서 현대적 민화로, 민화의 현대적 해석`에 중심을 두고 독특한 조형언어를 구축하고 있는 서희화, 신범상, 오왕택, 정혜영 작가가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출품작품은 서희화 작가의 `해피 산수화`를 비롯해 6점, 신범상 작가의 `Korea Fantasy - 봉황 1`등 29점, 오왕택 작가의 `나전칠나팔꽃벽걸이` 등 6점 , 정혜영 작가의 `선이 주는 문양` 13점 등 총 54점이다. 전시회 리플렛 및 dtc갤러리 소식은 대전복합터미널 홈페이지(http://www.djbustermina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문학관 `상자를 여니 시(詩)의 소리가`=내달 24일까지 문학관 기획전시실.

생명을 잉태하는 몸을 지닌 여성들의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대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문학단체를 조명하고 대전문학사의 흐름 속에서 여성문학이 갖는 의미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전여성문학회`, `꿈과두레박 시문학회`, `여성문학동인회 쑥과마늘`이 참여한다. 대전은 조선시대 규방문학의 대표로 꼽히는 김호연재를 시작으로 대전지역 최초의 개인시집을 펴낸 한덕희 등 뛰어난 여성문인들을 배출한 곳이다. 특히 1982년 창립된 `동시대동인회`를 시작으로 여성문학단체의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대전여성문학의 풍요로운 지반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기초를 만들었다. 여성문인들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지역의 여성문인들은 물론이고 다양한 삶이 반영된 대전문학의 역사를 다시 한번 조명해본다는 점에서 특별한 기획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시 개막식은 5일 오후 4시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자세한 문의는 대전문학관(☎042(621)5022)으로 하면 된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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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의 미학전’ 포스터
‘민화의 미학전’ 포스터

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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