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한항공 원정경기… 승리시 우승 확정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대한항공을 잡고 '정규리그 4연패'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을까.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상대로 NH농협 2014-2015 V-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28일 '전통의 라이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 2 (23-25, 25-23, 20-25, 26-24, 15-9) 신승을 거두며 승점 2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26승 6패 승점 76점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우승까지 승점 2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삼성화재가 대한항공과의 이번 맞대결까지 가져갈 경우 2위 OK저축은행의 잔여 경기결과와 상관 없이 33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주전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만큼 이번 대한항공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추가한다는 각오다. 지난 현대캐피탈전에서 45득점을 기록한 레오가 건재하고, 김명진(12득점)과 지태환(12득점) 등 국내 선수들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대한항공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걸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현재 4위 대한항공은 3위 한국전력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불가능한 상황. 정규리그 3위와 4위 간에 열리는 준플레이오프는 양 팀간의 격차가 3점 이내인 경우에만 성사되는 만큼 대한항공은 남은 전 일정을 모두 승리하고 한국전력의 부진을 기다려야 한다.

한편, 같은 날 열리는 여자부 경기에서는 대전 KGC인삼공사가 탈꼴찌를 목표로 흥국생명과 맞대결을 펼친다.

인삼공사는 시즌 전적 7승 20패 승점 24점으로 5위 GS칼텍스(승점 28점)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GS칼텍스와의 승점차는 1점까지 줄어들게 된다. 최근 3위 IBK기업은행에 패하며 연승행진은 중단됐지만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유독 흥국생명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삼공사가 마지막 자존심인 탈꼴찌를 위해 흥국생명을 잡고 막판 대역전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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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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