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래 서천군수 인터뷰

노박래 서천군수는 민선 6기 2년차를 맞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풍요의 서천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병용 기자
노박래 서천군수는 민선 6기 2년차를 맞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풍요의 서천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병용 기자
노박래 서천군수가 2번의 낙선 끝에 지난해 6·4 지방선거를 통해 서천군 수장으로 선출됐다. 전임 군수가 내리 3선, 12년 간 생태보존 중심의 행정을 추진해 온 반면 초선인 노박래 군수는 보존과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고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를 만나 민선 6기 실질적인 첫해 군정 진단과 처방, 지향점을 들어봤다.

-올해 서천군의 중점 시책은.

"올해는 민선 6기가 본격 시작되는 해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역점 추진, 풍요와 기회의 서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 튼튼한 지역경제를 만들어 군민 모두가 뜨거운 열정으로 땀 흘려 노력하고, 부당함 없이 풍요로운 결실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관광자원과 전통문화, 축제를 중심으로 국립생태원, 해양생물자원관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개발 육성해 머무는 문화관광을 실현 하겠다. 치우침 없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힘 있는 균형발전을 시행, 13개 읍·면 골고루 지역발전을 극대화 할 것이다."

-군산시의 금란도 민자유치 사업과 관련 서천군의 상생 방향은.

"군산시에서 내항 준설토 투기장의 지속적인 개발의지를 보이는 것과 관련, 서천군도 심도있게 관찰하고 있다. 해상도시 개발은 서천군과도 상당히 밀접한 점이 있으며, 금강하구와 관련 여러 사안들이 두루 복합적으로 연계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상도시와 관련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앞으로 서천군은 군산시와의 상생발전이란 큰 기조는 유지하되, 각 사안들이 갖는 특성과 중요성을 고려하는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금강 해수유통 문제는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금강 해수유통은 금강하구 생태환경 등의 문제를 푸는 가장 근본적인 방안이나 현실적으로 추진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천군은 가능성이 있는 방안부터 점진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먼저 충남도와 연계 금강하굿둑 구조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이와 병행 해양수산부 금강하구종합관리시스템 개발연구 및 금강하구 피해조사 용역 등과 연계 금강하구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국가차원에서 도출하도록 협조하고 그 결과에 따라 금강하구 문제를 풀고자 한다."

-국립생태원 및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연계한 경제적 파급효과 대책은.

"국립생태원 방문객이 지난해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4월 중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개관을 앞두고 있어 대안사업의 관광객 유입은 성공적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 관광객 유입보다는 많은 관광객이 지역에서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줘야만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시화 될 수 있다. 따라서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지역에 머물고, 다시 찾고 싶도록 생태원, 자원관 등 대안사업과 지역축제, 미디어문화센터 등 지역자원이 연계된 관광상품을 개발 운영하고자 한다. 아쿠아리움 사업은 기존에 추진했던 사업을 재검토하고 해양생물자원관의 부족한 전시시설을 보완할 수 있도록 관련 중앙정부,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 하겠다."

-기업유치에 올인하고 있는데 금년도 성과는 기대할 수 있나.

"국내외 경기침체와 산업단지 공급과잉,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기업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군정의 첫 번째 목표는 맞춤형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다. 서천군만의 상징적인 장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유치를 전개해 나갈 것이다. 우선 행정적으로 조직 개편을 통해 기업유치 전담부서인 투자유치과를 신설 총력 투자유치 추진체계를 갖췄고,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투자유치 총력 추진단을 발족하는 등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항산단 조기 활성화를 위해 1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진흥기금을 차질 없이 조성 중에 있으며, 이를 활용한 타 지역과 차별화된 기업유치 인센티브와 근로자 인력수급 대책, 기업민원 혁신, 금융지원, 친기업 문화 조성, 정주환경 개선 등 투자유인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유치전략과 함께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와 함께 공동 추진 중인 외자유치 상품화 지원사업을 통해 유럽의 글로벌 혁신기업 5개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투자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출향기업과 투자 상담을 통해 이전을 논의 중에 있는 등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 3개 전략사업이 흔들리고 있는데 서천군의 대책은 .

"신서천화력 건설이행협약과 관련 서천화력 폐지부지의 지역관광화 및 리조트 건설과 관련 중부발전측과 상당히 의견이 접근된 상태다. 다만 수산업분야는 현재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해 나가는 과정에 있으며, 4차선 도로 확포장은 다소 이견이 있으나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서천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취임 후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희망이 있는 서천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 또 올해는 풍요와 기회의 서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어느때 보다 열심히 뛰고, 많은 현안들을 제 궤도에 올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행복한 서천은 우리 모두가 스스로 준비하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에 650여 공직자와 함께 군민과 소통하면서 군정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하며, 군민 여러분도 군정에 참여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 서천=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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