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성공위한 교과목 학습전략

메가스터디가 지난 24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신학기 설명회에서 수험생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대욱 기자
메가스터디가 지난 24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신학기 설명회에서 수험생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대욱 기자
드디어 고등학생 3학년의 새학기가 시작됐다. 본격적인 수험생활이 시작됐다는 의미다.

현재까지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던 학생도, 그렇지 못한 학생도 대입 실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모두 떨리는 마음은 한결 같다.

2016학년도 입시 환경은 지난해에 비해 대입 정원이 다소 줄었고, 몇몇 대학은 선발하는 전형 유형 및 선발 방법도 변화됐다.

하지만 올해도 대입 전형 간소화 정책이 유지되기 때문에 큰 시각에서 바라보면 올해 입시 환경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최고의 성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더욱 꼼꼼한 학습계획이 필요하다.

메가스터디의 도움으로 과목별 1학기 학습전략을 통해 2016학년도 대입 공략을 살펴본다.

◇ 국어 - 높은 난이도… 지속 정리 반복이 해답

최근 국어 영역 문제의 난이도가 높게 출제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에 맞는 치밀한 전략이 요구된다. 우선적으로 출제 원리를 숙지하는 것이다. 최근 5개년 동안의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통계화하면 수능 문제의 출제 원리를 쉽게 알 수 있다.

이는 아무리 수능의 형태가 변화되고 있더라도 수능의 근본적인 출제원리는 변하지 않는 다는 것에 근거한다. 지문에 따른 문제 출제는 어떻게 되는지, 문제를 만드는 원리가 무엇인지, 오답을 만드는 원리를 어떻게 찾는지 명확하게 판단하고 학습해야 한다.

EBS와 14종 문학 교과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EBS교재에 있는 문학 작품에서 70% 정도가 수능에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그 외의 작품은 14종 문학 교과에서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문학 작품은 그대로 출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지문에 따른 나만의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비문학은 문단의 중심 내용을 단시간에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때문에 매일 비문학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많은 양보다 하나의 지문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읽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문학은 감상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작품 속에 내재돼 있는 상황 속의 일반적인 정서를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부담되는 작품의 경우 반복 학습을 통해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문법·화법·작문은 지속적인 정리와 반복만이 해답이다. 정해진 약속이기 때문에 반복을 통해 완벽히 숙지를 하는 것이 학습에 유리하다.

◇ 영어 - 쉬운 기조 유지… 상위권 방심 금물

2015년 수능 영어 만점자는 3.37%로 역대 수능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의 물수능으로 평가받는 2012학년도 보다 0.7%포인트가 높은 수치다. 또 교육부는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정상화 대책`을 통해 수능에 연계되는 EBS 영어 교재의 어휘 수를 현재 5668개에서 2017학년도까지 고교 교과서 어휘 수준인 3000개 안팎으로 줄인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추상적 지문이나 복잡한 문법이 필요한 지문도 가급적 배제하기로 해 난도를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쉬운 영어를 공언한 만큼 쉬운 영어기조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단 쉬운 수능이라고 해서 마음을 놓고 소홀히 하면 안된다. 쉬운 수능은 오히려 상위권 학생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 5개년 수능을 살펴본 결과 수능 영어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수능영어는 이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특히 영어독해는 크게 구문 독해와 단락 독해로 나눌 수 있다. 문장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구문 독해를 `나무`, 글 전체의 흐름을 보는 단락 독해를 `숲`에 비유한다.

여기서 명심할 것은 숲이 아닌 나무에 집착해 글의 전체 흐름을 놓치거나 비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나무와 숲도 함께 바라봐야 한다.

종이사전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인간의 암기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직접 종이사전의 단어를 찾다 보면 전자사전보다 암기하기가 쉽다.

◇ 수학 - 6월 모평까지 교과서 위주 개념 정리

1학기 동안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학에 대한 개념을 완성했더라도 부분적으로 개념이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이때 본격적으로 수학에 대한 문제풀이를 시작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개념학습과 동시에 꾸준히 일정량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꾸준한 문제풀이는 수학에 대한 감을 잃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성적 향상의 발판이 된다.

다시 말해 개념학습과 문제풀이는 병행하되 전적으로 개념학습에 치우친 학습법이 아닌 문제풀이가 주가 되는 학습계획이 이뤄져야 한다. 개념을 학습한 뒤에는 그 개념을 문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감각을 익혀야 한다. 따라서 계열과 상관없이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을 추천하며 개념을 적용해 문제를 풀다 보면 실전에서도 자신감이 생겨날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면 어떤 개념이 어디에 적용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개념이 가장 잘 정리된 책은 뭐니뭐니 해도 교과서다. 3월 새학기 시작과 함께 6월 모의평가 전까지 교과서에 있는 개념은 보고 또 봐야 한다. 욕심은 금물이다. 쉬운 문제부터 차근차근 개념 힌트를 챙기면서 풀다 보면 어려운 문제도 이것저것 치장한 개념 뿌리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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