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승리기원제·새 유니폼 발표회 조진호 감독 "팬들이 원하는 경기 펼칠 것"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주장 윤원일, 조진호 감독, 공격수 아드리아노(왼쪽부터)가 올시즌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전시티즌 제공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주장 윤원일, 조진호 감독, 공격수 아드리아노(왼쪽부터)가 올시즌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전시티즌 제공
대전시티즌이 2015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팬들과 함께 이번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대전시티즌은 1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기원제와 유니폼 발표회를 개최했다.

총 4부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대전시티즌의 공식 용품후원사인 캘미가 새롭게 디자인한 2015시즌 유니폼 발표회를 시작으로 미디어 인터뷰, 단체 사진촬영, 승리기원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구단 및 지역 언론 관계자는 물론 서포터즈 등 시민 100여명도 참석해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조진호 감독은 미디어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전시티즌이 챌린지에서 승격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팬들의 응원 덕분이다"라며 "클래식에서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특히 홈에서는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조 감독은 이어 "오는 7일 부산과의 개막전에 출전할 베스트 멤버는 80- 90% 정도 결정됐다"며 "아드리아노 등 용병들의 합류가 늦었고 부상 선수가 많아 전지훈련 기간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남은 기간 조직력과 정신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부족한 것은 실전을 통해 채워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 감독은 "지난 2013 시즌 강등이 확정됐던 경남전이 끝나고 선수들이 흘렸던 눈물을 기억하고 있다"며 "클래식과 챌린지는 분명 다르지만 전구단 대상 1승을 목표로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시즌 목표를 밝혔다.

주장 윤원일은 "지난 2013 시즌에는 선수단이 뭉치지 못했고, 그 결과가 그대로 성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는 선수단이 하나가 돼 우승을 만들어냈다"며 "올해는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주장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해 팀이 하나가 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의 자신감만 보면 1등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특히 팀의 자존심을 걸고 광주는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대전의 주포로 자리잡은 공격수 아드리아노는 한국말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지난 시즌 만들어낸 성적이 자랑스럽다. 올해 역시 그에 버금가는 결과를 만들겠다"며 "클래식 무대의 수비는 분명 챌린지보다 강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이겨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는 없다. 팀의 승점 3점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이어 열린 승리기원제에는 권선택 대전시장과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권 시장은 서포터즈들에게 확성기를 선물하며 올 시즌 대전시티즌에 대한 더 큰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대전시티즌의 새 유니폼은 선수들의 활동성과 대전 고유의 멋을 살리는 데 주력했으며, 특히 홈 유니폼은 지난 시즌 자주색 단색에서 남색과 자주색 스트라이프로 변경됐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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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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