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대학 실습농장 의심신고, 방역당국 확산 차단 안간힘

천안지역에서 잇따라 구제역 의심신고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천안지역에서만 지난 해 12월 첫 구제역 발생 이후 14번째로 설 이후 구제역이 확산되는 추세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서북구 성환읍 연암대학 실습농장에서 "돼지 16마리가 절뚝거리며 걷고 제대로 서지 못한다"며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이 대학 실습농장에서는 4개 축사에서 돼지 3405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위험지역인 반경 3㎞에는 1개 농가에서 돼지 6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가검물 등을 채취해 정밀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인근 지역을 출입하고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차단 방역에 나섰다. 앞서 25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병천면 관성리 돼지 농장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분석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한편 천안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예방살처분 등 총 1만 900여 마리의 돼지가 매몰처리됐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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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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