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우리카드 3-0 완파 '매직넘버 2승'으로 줄어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안방에서 최하위 우리카드를 잡고 정규리그 정상을 위한 '매직넘버'를 2승으로 줄였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NH농협 2014-2015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0(25-20, 25-23, 25-20)으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25승 6패 승점 74점을 기록하며 2위 OK저축은행(62점)과의 격차를 다시 12점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양팀 모두 5경기 만을 남겨둔 만큼 삼성화재는 앞으로 승점 4점만 추가하면 잔여 경기 일정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 지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우리카드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이선규(블로킹 6개)와 류윤식(블로킹 4개) 등이 네트 앞에서 맹활약을 펼친 삼성화재는 이날 블로킹 14개를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우리카드는 김광국과 다비드가 각각 블로킹 1개씩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한 레오는 26득점에 성공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레오의 활약으로 1세트를 손쉽게 가져온 삼성화재는 2세트 중반 9대 12까지 밀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이어진 3세트 초반에도 우리카드에 리드를 허용했지만 이선규의 3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치용 감독은 경기 직후"오늘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지 않았지만 위기 때마다 블로킹이 살렸다"며 "경기 내용은 아쉽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꼭 필요한 승점 3점을 얻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대전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대 0(25-20, 25-18, 25-22)으로 완파하고 탈꼴찌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승리로 시즌 최다인 3연승을 기록한 인삼공사는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5위 GS칼텍스(승점 28점)와의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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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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