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곳곳에서 사회인으로의 첫걸음을 내딛은 졸업생들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는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학위수여식을 마친 졸업생들은 도서관이나 운동장, 단과대 앞에 모여 4년 동안 정들었던 학교와 친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졸업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학부모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초등학교 입학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언제 이렇게 컸나." 라고 말하는 어머니는 대견스럽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학교 곳곳에 걸린 축하메시지는 유쾌한 메시지로 졸업식을 위해 학교를 방문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수고했다 졸업생 환영한다 신입생`, `졸업은 시켜 드릴게`, `4000만원짜리 영수증 나왔다` 등 재치 넘치는 현수막 문구를 보고 웃음을 터뜨리거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학생들도 있었다. 한 학생은 `4000만원짜리 영수증 나왔다`고 적힌 현수막 문구를 보고 "언니 전 장학금 받아서 2000만원이예요!" 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학사모를 쓴 한 학생은 "아직 졸업을 했다는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무사히 졸업을 마쳐서 다행이고 조금 불안하기는 한데 앞으로 취직도 잘되고 모든 일이 잘 됐으면 좋겠다. 이제 완전한 사회인이 되니 갑자기 나이를 먹은 기분이 든다."라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족한 딸이지만 등록금 꼬박꼬박 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4년 동안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에게 함께 즐겁게 지내줘서 고마운 마음이다. 졸업하고도 계속 연락 하고 취직해서 바쁘더라도 자주 봤으면 좋겠다." 고 부모님과 친구들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신지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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