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에 3대0 완승… 승점 7점차

관록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전통의 강자' 삼성화재가 '신흥 강호' OK저축은행을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안산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0(25-19, 25-18,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위 OK저축은행에 승점 4점차 불안한 선두를 지키던 삼성화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차를 7점으로 벌렸다.

양 팀 모두 이번 시즌 8경기 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2경기 이상 승점차가 벌어지며 선두 삼성화재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사실상 '리그 1위' 결정전으로 주목을 받으며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됐지만 이날 경기는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삼성화재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펼쳐졌다.

삼성화재는 '주포' 레오를 중심으로 유광우, 지태환, 류윤식 등이 유기적으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반면, OK저축은행은 부담감에 평소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양 팀간의 대결만큼이나 관심을 모은 용병 간의 맞대결에서도 삼성화재의 레오는 33득점(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을 기록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 레오의 공격과 상대의 범실로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김명진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상대가 9개의 팀 범실을 범하며 2세트 역시 쉽게 가져온 삼성화재는 3세트 막판 22대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레오의 오픈과 지태환의 블로킹, 황동일의 서브 득점이 이어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 인삼공사가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0대 3(16-25. 15-25, 21-25)으로 완패했다. 1,2 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인삼공사는 3세트 경기력이 살아나며 21대 23 2점차까지 추격을 벌였지만 상대 니콜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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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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