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소극적인 성격이라는 김 모양은 "오티에 꼭 가지 않아도 학교 생활에 별 문제는 없다고 하여 참여하지 않았다. 개강 뒤 학교에 갔는데 다들 오티 때 친해져서 자기들끼리만 이야기하기에 말 붙이기가 힘들었다." 며 아쉬웠던 경험을 밝혔다. 이어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다면 오티에 참여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오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한 학생은 "솔직히 오티 때 학교 생활에 대한 정보는 그다지 많이 얻지 못했지만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재미있는 친구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참여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고 의견을 밝혔다.
반면에 김철수(가명) 군은 "먼저 대학교 생활을 한 지인이 오티 별 거 없다고 그냥 술 먹고 떠드는 자리라고 해서 가지 않았는데 학교생활에 별 문제 없었다. 굳이 오티에 참여하지 않아도 조모임이다 뭐다 해서 친구 사귈 기회는 많다. 같이 과제하면서 밤도 새고 그래야 친해지지 술 몇 번 먹고 친해지는 것은 영양가가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오티에 참여했으나 과 행사에 잘 참여한 적이 없다고 밝힌 한 학생은 "오티 때 친구를 많이 사귀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때 사귄 친구들 보다 다른 친구들과 더 어울리게 되었다. 많은 친구들을 만났어도 서로 마음이 맞지 않으면 친구가 될 수 없다. 사실 오티 때 동기들에게 창피한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이것을 추억으로 승화시킬 수 없는 사람이라면 가지 않는 게 낫다."며 의견을 밝혔다.
최 모양은 "남이 가라 마라 정해줄 사안은 아니고 본인이 가고 싶으면 가고 가고 싶지 않다면 가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했으니 성인이 된 첫 선택은 스스로 하길 바란다. 어차피 오티에 가나 안 가나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본인이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무던한 반응을 보였다. 신지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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