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테이션에 가든 안 가든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본인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선택하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오리엔테이션에 가든 안 가든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본인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선택하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제야의 종이 울린 지도 벌서 한달이 훌쩍 지나고 대학가에서는 이제 `오티` 혹은 `새터`라고 불리는 신입생 안내 교육 신청(이하 오티)이 시작되고 있다. 오티에 참여하지 않아도 학교 생활에 지장은 없으나 해마다 많은 신입생들이 오티에 참여할 지 말 지로 머리를 싸매곤 한다. 참여하자니 부담스럽고 참여하지 말자니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 망설여져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아도 뾰족한 답은 나오지 않는다. 이에 오티에 참여했던 학생들과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지 않았던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평소 소극적인 성격이라는 김 모양은 "오티에 꼭 가지 않아도 학교 생활에 별 문제는 없다고 하여 참여하지 않았다. 개강 뒤 학교에 갔는데 다들 오티 때 친해져서 자기들끼리만 이야기하기에 말 붙이기가 힘들었다." 며 아쉬웠던 경험을 밝혔다. 이어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다면 오티에 참여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오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한 학생은 "솔직히 오티 때 학교 생활에 대한 정보는 그다지 많이 얻지 못했지만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재미있는 친구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참여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고 의견을 밝혔다.

반면에 김철수(가명) 군은 "먼저 대학교 생활을 한 지인이 오티 별 거 없다고 그냥 술 먹고 떠드는 자리라고 해서 가지 않았는데 학교생활에 별 문제 없었다. 굳이 오티에 참여하지 않아도 조모임이다 뭐다 해서 친구 사귈 기회는 많다. 같이 과제하면서 밤도 새고 그래야 친해지지 술 몇 번 먹고 친해지는 것은 영양가가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오티에 참여했으나 과 행사에 잘 참여한 적이 없다고 밝힌 한 학생은 "오티 때 친구를 많이 사귀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때 사귄 친구들 보다 다른 친구들과 더 어울리게 되었다. 많은 친구들을 만났어도 서로 마음이 맞지 않으면 친구가 될 수 없다. 사실 오티 때 동기들에게 창피한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이것을 추억으로 승화시킬 수 없는 사람이라면 가지 않는 게 낫다."며 의견을 밝혔다.

최 모양은 "남이 가라 마라 정해줄 사안은 아니고 본인이 가고 싶으면 가고 가고 싶지 않다면 가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했으니 성인이 된 첫 선택은 스스로 하길 바란다. 어차피 오티에 가나 안 가나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본인이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무던한 반응을 보였다. 신지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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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지 않아 아쉬운 학생이 있는 가 하면 참여한 것을 후회하는 학생도 있는 둥 학생들의 의견은 제각기 달랐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지 않아 아쉬운 학생이 있는 가 하면 참여한 것을 후회하는 학생도 있는 둥 학생들의 의견은 제각기 달랐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지 않아도 학교 생활에 지장은 전혀 없으나 해마다 많은 신입생들이 참여 문제로 고민하곤 한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지 않아도 학교 생활에 지장은 전혀 없으나 해마다 많은 신입생들이 참여 문제로 고민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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