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로 느끼는 날씨의 느낌

△두근두근날씨(이상교 지음, 배연주 그림)=사람들은 날씨에 대해 궁금해 한다. 집을 떠나기 전 날씨가 어떤지 물어보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날씨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을 이야기하는 대신 비와 바람, 따뜻함과 서늘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지랑이, 이슬비, 볕 밝은 날, 무더운날, 맵찬 바람, 하얀 눈 등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피부로 느끼는 날씨의 다양한 느낌을 책으로 엮었다. 책에서는 여자아이 한 명과 동물, 인형 등이 등장해 햇볕을 쬐기도 하고 바람을 맞기도 하는 등 다양한 날씨를 경험한다. 책은 처음으로 그림책을 접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구성됐다. 사물과 주변에 대해 따듯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며 인지 발달을 도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어린이들 사고 예방의 교과서

△앗! 조심해! 나를 지키는 안전교과서(정영훈 지음, 김규준 그림)=책은 실전 토론형 통합 교양서다.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 부교재로 선택돼 활용될 정도로 탄탄한 배경지식을 담고 있으며 토론 및 논술에 적합하게 구성돼 있다. 최근 일어난 여러 사고에서 어린 아이들이 대처 방법을 몰라 더 큰 위험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책을 기획했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조심하고 만일 위험이 닥쳤을 때는 당황하지 않고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대처 능력을 배야할 수 있다. 책은 특별한 능력이 있는 고양이 럭키와 함께 안전의식과 상식이 없는 윤후와 윤정 남매가 겪는 다양한 안전사고들에 관한 이야기다. 책에서 남매는 건물 붕괴, 배의 침몰 등 생각지도 못한 자연재해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유괴, 교통사고까지 생생하게 경험한다. 아이들은 남매의 경험을 읽으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한다.

◇아이 시각에 맞춘 별주부전

△비토섬의 전설(정대근 지음, 정명희 그림)=전래동화 중, 동물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작품은 `별주부전`이다. 책은 토끼와 거북, 두 주인공이 다시 만나 긴 여행을 시작하는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별주부전이 전개 되기 전 하늘의 옥황상제가 자신의 아들들에게 세상에 나아가 각자 맡을 임무를 부여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1000년이 지나고 하늘의 주인이 되고자 했던 넷째 아들이 하늘로 승천했으나 무엇이 잘못됐는지 그만 땅으로 떨어지고 만다. 이때 주인공 거북이는 용왕을 살리기 위해 다시 육지로 향한다. 다시 한번 토끼의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별주부전의 비극적인 결말이 아이들의 정서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각색을 했다. 아이들의 시각에 맞게끔 행복한 이야기를 통해 지혜와 화해 등 아이들이 가져야할 덕목을 보여준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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