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건설계획 발표

2생활권 중심상업지구 도면
2생활권 중심상업지구 도면
정부부처 이전이 완료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도시의 자족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첫마을 인근에 도시상징광장(17만㎡)과 도시문화상업가로(14만7000㎡)를 조성하는 등 행복도시 2생활권을 중심 상업·업무지구로 본격 개발할 방침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7일 올해 비전을 국민행복과 국가행정의 중심도시로 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2015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행복청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3대 추진방향은 △도시 성장동력의 다변화 △도시 인프라의 양적 확대 및 질적 향상 △도시 고품격화이다. `도시 성장동력의 다변화`를 위해선 도시의 성장축을 1생활권(중앙행정)에서 2생활권(중심상업), 3생활권(도시행정), 4생활권(대학·연구)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5생활권(의료·복지), 6생활권(첨단산업)에 대한 개발전략을 수립하는 등 생활권별로 특성 있게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실천 계획을 보면 이전공무원과 정부세종청사 방문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올해 청사 주변에 복합민원센터(6개소)를 착공하고,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한 행정지원센터를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또한 이주공무원 등 입주민들의 빠른 안착을 위해 청사 인근에 직장어린이집 별동 2개소를(500명) 3월 개원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 광역복지센터 등 문화·복지시설도 입주시점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백화점 부지 공급을 추진하고,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전망대 기능을 겸할 수 있는 고층건물의 건립을 위해 투자자를 발굴하며 필요시에는 토지이용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4생활권에는 기업·대학·연구기관을 집적화한 산학연클러스터를 조성해 중앙행정기관과 함께 행복도시의 양대 성장축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인구 유입과 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병원,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 핵심 앵커시설을 집중 유치해 나간다. 우선 병원 유치를 위해 예타 조사를 통과한 세종충남대병원(2018년·500병상)과는 내달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연구기능 특화병원 및 중·소규모 전문병원 유치를 추진한다.

대학은 KAIST 세종캠퍼스 설립을 지원하고(예타신청 완료·미래부) 이전이 승인된 고려대 약대는 상반기에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은 앵커 역할이 가능한 중견·대기업 유치에 주력하면서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65개 업체 등 입주희망 기업과 구체적인 입주협의를 진행하고 하반기 토지를 공급한다.

`도시 인프라 양적 확대`는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만 8000가구의 주택을 분양(입주 1만 9000가구)하는 등 안정적인 주택 공급량을 유지하고, 층간소음, 결로, 하자가 최소화되는 고품질의 공동주택을 건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설계·시공·준공·입주 등 주택건설 전 과정의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급속한 인구 증가에 따라 편익시설도 크게 확충된다.

대형마트(이마트, 코스트코, 농협마트), 영화관(CGV), 주유소(LPG 충전소 등 4개소) 등 그동안 부족했던 시설들도 순차적으로 입점한다. 곽상훈·강대묵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대묵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