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의 역사성과 웅비를 상징하는 56주년 기념관
한남대의 역사성과 웅비를 상징하는 56주년 기념관
56주년 기념관은 한남대학교 정문을 마주하면서, 가장 최근에 신축한 건물이다. 대학 내 다른 건물과 비교해 비교적 심플하고 산뜻한 분위기가 연출돼 옛 건물과의 조화로움과 돋보인다. 한남대학교의 역사성과 함께 웅비를 상징하는 건물로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첨단 과학의 연구소를 상징하듯 치밀함이 엿보이는 입면과 수직이 짜 맞추듯 정연하다. 마치 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분위기에 안정감까지 더해지면서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설계자가 단순히 기념비적인 건물을 건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변 환경까지 치밀하게 고려한 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마치 바다의 물색 같은 푸른색 유리창을 수평으로, 아니면 저층의 전면과 고층부분에는 층고 사이사이에 배치해 모자이크 같은 미감이 연출된다. 지나치게 높지도 그렇다고 주변 나무나 다른 건축물에 비해 낮지도 않게 고도로 계산된 작품이란 생각을 갖게 한다.

그런 탓인지 보는 눈 맛이 시원할뿐더러 볼수록 기분을 좋게 한다. 대학 건물에 걸맞게 맑은 웃음이 보이며 안의 어두운 기운을 밖으로 배출해 싱그러움을 간직한 산소 같은 건축물이다. 특히 정문 바로 옆에 있어서 학생들에게는 물론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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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한남대 56주년 기념관 야경
주변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한남대 56주년 기념관 야경
한남대 56주년 기념관은 심플하고 산뜻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한남대 56주년 기념관은 심플하고 산뜻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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