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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보다 '푸짐' 김치찌개보다 '얼큰'

2015-01-21 기사
편집 2015-01-21 05:37:20
 이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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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양푼이 김갈동 대전 유성구 봉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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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이 시리도록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요즘 뜨끈한 국물있는 음식이 절로 머릿속에 그려지는 시기다. 양푼이 한사발에 수북이 담긴 김치찌개 등 추억의 맛을 선보이며 겨울 식객들의 입맛을 붙잡고 있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한 '양푼이 김갈동'이다. '김갈동'이라는 상호가 특이하면서도 정겹게 다가온다. 뜻을 풀어보니 김치찌개, 갈비찜, 동태찌개의 앞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란다. 사람 이름인양 재치가 넘치면서도 옛 어머니의 손맛 하나하나를 그대로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서글서글 정이 넘치는 주인장 이기현 대표의 입담도 옛 고향의 맛과 멋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하다. '추억의 맛, 고기 육(肉)자, 동태찌개의 시원한 국물'을 조합한 '추육시'란 어구도 호기심을 일으키며 눈길을 붙잡는다.

이 집의 대표 음식은 이름하야 '김갈동 찌개'. 김치찌개와 등갈비, 부대찌개의 맛을 한번에 즐길 수 있기에 가장 사랑받는 메뉴 중 하나다. 이 대표의 처제인 유명자(45) 씨가 수년간의 개발끌에 완성한 육수와 특제 찌개소스를 기본으로 조리한다. 김치찌개의 주인공은 역시 김치. 6개월간 숙성한 김치를 사용해 시원하고도 개운한 국물맛을 내는데 일조한다. 조랭이떡, 롤소시지, 등갈비, 두부, 돼지고기 등 재료가 수북이 올라가 찌개가 끓기도 전에 비주얼이 식객들의 허기를 채워줄 정도다.

'김갈동 新갈비찜'도 단골 손님으로부터 사랑받는 메뉴다. 양념에 미리 재운 돼지갈비에 매콤한 특제 볶음소스로 맛을 내 부드럽고도 고소하며 칼칼한 맛이 입맛을 붙잡는다. 이밖에 살이 튼실한 '동태'와 고니, 애를 넣어 양은냄비에 팔팔 끓인 '김갈동 동태찌개', 동치미육수와 사골육수중 하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김갈동 냉면' 등도 인기다.

이 대표는 "재료의 신선함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틀에 한 번 직접 시장에서 장을 본다"며 "요즘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서민들이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 매콤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하는 추억의 찌개 음식을 맛보며 허기도 달래고 스트레스도 한껏 풀수 있는 치유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2시. 매월 첫째, 셋째주 일요일 휴무. (※유성구 봉명동 464-16번지) ☎042(826)8163. △김갈동찌개 8000원 △부대찌개 8000원 △김치찌개 5000원 △동태찌개 7000원 △新갈비찜 9000원 △추육시닭갈비 8000원 △물냉면 5000원 글·사진=이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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