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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음 맞추니 금실도 따라오죠"-김의수·혜경 부부 합창단

2015-01-16기사 편집 2015-01-16 09: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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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김의수.김혜경 부부 교수 합창

"합창을 왜 취미로 하냐고요? 합창의 맛을 안다면 누구나 빠져들 겁니다."

합창의 화음처럼 노래를 부르며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는 부부가 있다. 주인공은 김의수 나사렛대 평생교육원 교수와 김혜경 백석대 교수 부부.

김 교수 부부가 합창을 시작한 건 2011년. 올해로 벌써 4년차다. 부부는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알아보다 "합창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지인의 권유로 시작했다. 노래로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는 점도 합창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김 교수 부부는 주변 지인 부부 10여명과 함께 기독교부부 합창단을 결성했다. 교회 성가대 연습실을 빌려 시작한 합창단에 정승택 당진시립예술단 상임지휘자가 합류하면서 몸집이 커졌다. 10여명에서 1년 사이에 30명이 넘었고 현재는 60명이 등록돼있다. 합창단 명칭도 정했다. '제이-콰이어(J-choir·합창대)'다. 정승택 지휘자의 이니셜을 땄지만 지금은 합창단원들이 'J'에 제각각 의미를 부여해 소속감과 자존감을 부여하고 있다. 2012년 창립 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봉사활동이나 특별공연 참가는 수시로 이뤄진다. 그러다보니 1년에만 4회 이상의 공연을 하게 됐고 연중 내내 연습을 하고 있다.

취미로 합창을 한다고 하면 의아해 하는 이들이 있다. 보통은 취미로 여럿이 함께 하기보다 혼자 즐길 거리를 습득하는 걸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합창은 선뜻 취미로 생각키 어렵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목표를 세워 이뤄나가는 하나의 과정을 거치는 게 합창이어서다. 그러나 부부는 오히려 그런 과정에서 단원들과의 사이가 돈독해지고 화음을 만드는 데 윤활유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김의수 교수는 특히 '합창의 맛'을 강조했다. 합창을 하며 느끼는 맛이 더 합창을 하게 한다는 의미다. 그는 '합창의 맛'을 세 가지로 표현했다. 우선 노래를 하면서 풀리는 스트레스다. 노래를 부르면 복식호흡을 하게 되고 몸 전체가 악기가 돼 마치 운동하는 것 같은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두 번째는 소리가 화음이 될 때 느끼는 희열이다. 세 번째는 합창으로 하는 삶의 공유다.

그는 "합창단은 직업군도 의사, 교수, 학생까지 다양하고 연령층 역시 20대부터 50대까지 있다보니 패기있고 에너지 넘치는 젊은이들을 보며 힘을 얻고 있다"면서 "함께 모여 연습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하나가 돼간다는 것 역시 합창의 맛"이라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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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김의수.김혜경 부부 교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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