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천안서 시즌 4번째 대결

'전통의 라이벌'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시즌 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세트스코어 3대 0 완승을 거둔 삼성화재. 지난 경기 승리로 18승 4패 승점 53점을 기록하며 7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리그 후반을 향해가고 있는 현재 2위권과의 격차를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독주하고 있다. 최근 '레오' 일변도의 공격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시즌이 후반으로 접어들 수록 강해지고 있다. 아직 2라운드가 남은 상황이지만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이 점쳐지고 있는 이유다. 실제로 최근 라이트 김명진이 성장하며 레오의 공격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지태환과 이선규의 속공과 블로킹까지 더해지며 삼성화재는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기세를 탄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다시 한번 꺾고 8연승을 달린다는 각오다.

현대캐피탈 역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지난 6일 우리카드전에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은 현대캐피탈은 현재 4위 한국전력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 삼성화재와의 일전이 향후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앞선 세 차례의 맞대결에서 삼성화재에 모두 패했다는 점에서 떨어진 자존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권영민과 박주형의 트레이드 파동으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6일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점과 최근 케빈, 문성민 등 주포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이날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가 2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펼친다.

지난 11일 흥국생명을 잡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인삼공사는 현재 4승 15패 승점 15점으로 5위 GS칼텍스(승점 18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인삼공사의 열세가 예상되지만 팀 전력의 핵심 조이스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걸어볼 여지는 충분하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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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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