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주 'I AM COFFEE' 대표 '첫 손님가게' 제안 구매금액 손님 이름으로 유성구행복누리재단 기부

 대전 유성구행복누리재단 첫손님가게 1호점으로 선정된 'I A M COFFEE' 대표 전완주씨가 현판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대전 유성구행복누리재단 첫손님가게 1호점으로 선정된 'I A M COFFEE' 대표 전완주씨가 현판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대전 유성구 어은동에 위치한 `I AM COFFEE(커피볶는집)`가 유성구행복누리재단 1호 `첫 손님가게`로 선정됐다.

첫 손님 가게는 사업자가 매일 처음으로 가게에 방문해 물품이나 식품을 구입하는 손님의 구매금액을 해당 손님의 이름으로 행복누리재단에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의미한다.

유성구행복누리재단의 첫 손님가게 사업은 애시 당초 전완주 I AM COFFEE 대표에 의해 기획됐다.

전 대표가 타 지역에서 시행중인 첫 손님가게 사업을 보고 행복누리재단으로 사업을 제안했던 것.

전 대표는 "매제가 타 지역에서 정육점을 하는 데 그 모습이 좋아보여 나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유성구청에 의뢰를 했더니 행복누리재단을 소개시켜줬다"고 말했다.

행복누리재단은 전 대표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게다가 재단측은 전 대표의 아이디어를 확장해 현판을 제작해 홍보활동을 하고 1호점을 시작으로 추천 릴레이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기로 계획하고 있다. I AM COFFEE의 1호 손님 기부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김수경씨로 선정됐다.

김씨는 지난 11일 I AM COFFEE를 찾아 카페라떼 1잔을 시켰고 전 대표는 첫 손님 가게의 취지를 설명하며 김씨 이름으로 2500원을 기부하게 됐다. 김씨는 좋은 취지일 뿐만 아니라 본인의 이름으로 기부가 된다는 것을 좋게 생각했다고 전해졌다.

전 대표는 "혼자 잘사는 것도 좋겠지만 계속해서 기부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며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손님과 함께 기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복누리재단 관계자는 "첫 손님가게 사업을 통해 자영업하시는 분들로부터 새로운 기부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사업의 제한 없이 다방면으로 첫손님가게가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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