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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을 것인가 피울 것인가… 고민하는 순간 끊어라

2015-01-09기사 편집 2015-01-09 05: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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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씨의 일주일 금연 일지

첨부사진1새해 첫날부터 담뱃값이 2000원 오르고 음식점 내 흡연이 전면 금지되는 등 가격·비가격 금연 정책이 동시에 시행됐다. 사진은 금연 문구가 붙어있는 한 음식점. [연합뉴스]

◇ 1일차 예민 - “식후 유혹 참기 힘들어”

아침부터 김씨의 신경은 예민해졌다.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태웠던 버릇을 고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매년 하루 정도는 담배를 끊어 본 경험으로 미뤄 차분히 첫날을 맞았다. 담배가 가장 맛있다는 식사를 하고 그 뒤가 흡연욕구를 참아내기 가장 어려웠다.



◇ 2일차 허전 - “껌·사탕 손이가요, 손이”

김씨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어디 하나 집중이 되지 않았다.

또 계속해서 마음이 불안하고 입이 허전해 주전부리에 손이 갔다.



◇ 3일차 피로 - “졸리고 괜한 불안증세”

김씨의 불안증세가 더욱 심해졌다. 또 잠이 쏟아져 업무시간에도 졸기 일쑤였다. 김씨는 계속해서 의지가 약해지고 흡연욕구가 생겨 어쩔 수 없이 의약품의 도움을 받기로 마음 먹고 인근 보건소를 찾았다. 김씨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하고 이른바 '금연 패치'를 받았다.

금연 패치는 담배를 피울 때 흡입하는 니코틴을 패치 형태로 만들어 서서히 몸에 주입시켜 흡연욕구를 줄여주는 금연보조제다. 패치에 따라 니코틴 양이 다르고 비교적 니코틴 함유량이 많은 제품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다.



◇ 4일차 인내 - “한결 거뜬해진 아침”

김씨는 금연패치의 도움을 조금 받는 것 같았다. 기분 탓인지 특히 아침이 개운하고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이날 김씨는 직장동료로부터 추천받은 니코틴 껌을 구입했다. 식사 후 가장 강한 흡연욕구를 줄이기 위해 잠시 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취지에서였다.

니코틴껌은 금연패치보다 조금 더 빠르게 체내 니코틴 농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급작스런 흡연욕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



◇ 5일차 분노 - “극한 스트레스 참자! 참자!”

김씨는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며 서서히 금연에 적응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복병을 만났다.

2015년 첫 월요일을 맞아 각종 회의와 업무량, 상사로부터의 꾸지람 등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다 보니 흡연욕구가 극한으로 치닫았다.

실제 담배를 물었다 뱉기를 수차례나 반복했다. 하지만 김씨는 굳게 마음 먹은 만큼 의지력으로 버텨내겠다고 생각해 끝까지 불을 붙이지는 않았다. 게다가 김씨는 흡연가인 직장동료의 몸에서 불쾌한 담배냄새가 풍기자 금연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 6일차 평안 - “밥맛 좋고 컨디션 최고”

김씨는 조금씩 흡연욕구가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금연이후 밥맛이 돌아오고, 오후시간이면 잦은 흡연으로 인해 찾아왔던 두통이 생기지 않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 7일차 적응 - “이젠 담배 보기를 돌처럼”

김씨에게 흡연욕구는 점차 사라졌지만 대신 몸무게가 조금 늘었다. 더 이상 담배 태우는 모습을 봐도 담배를 태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아 김씨는 금연에 자신감이 붙었다.

김씨는 "금연을 하는 것은 의지가 중요한 것 같다"며 "하지만 의지만으로 힘들다면 의학적인 도움을 통해 조금 더 쉽게 금연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사회적분위기와 더불어 의지를 더욱 강하게 먹었기 때문에 금연에 성공할 것"이라며 "많은 애연가들이 금연에 성공해 건강을 되찾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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