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홈경기, 한전에 3-1 승… 정규리그 우승 한걸음 바짝

'리그 1위'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한국전력을 제물로 6연승에 성공하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반면, 연패 탈출 이후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체력과 높이에서 열세를 보이며 현대건설에 무릎을 꿇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1(25-21, 25-20, 18-25, 25-22)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17승 4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독주했다. 이번 시즌 리그 8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는 리그가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2위 OK저축은행과의 승점차를 13점까지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신치용 감독은 이날 경기 직전 "한국전력 전에서 승리한다면 올해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70% 정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경기 초반 부진했던 레오는 3세트 이후 살아나며 34득점을 기록했으며, 김명진과 지태환은 각각 12득점, 9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삼성화재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 속에 경기 초반 상대의 범실까지 이어지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1세트 초반 줄곧 한국전력에게 끌려가는 흐름을 보이던 삼성화재는 5대 6 상황에서 상대 쥬리치의 범실로 동점을 만든 이후 레오의 스파이크 서브 3개가 연달아 성공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기세를 잡은 삼성화재는 김명진과 이선규까지 공격에서 제 몫을 해주며 손쉽게 첫 세트를 챙겼다. 팀 범실 면에서도 삼성화재는 1세트 동안 1개를 내준 반면 한국전력은 9개를 범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2세트에만 6득점, 공격성공율 83.33%를 기록한 김명진의 활약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흔들리며 3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4세트 후반 위기 상황에서 레오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25대 22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가 강호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대 1(17-25, 17-25, 25-14, 22-25)로 패하며 연승도전에 실패했다. 지난 GS칼텍스전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꼴찌 탈출을 노리던 인삼공사는 이날 패배로 3승 15패 승점 1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수단의 전력을 제외하더라도 체력적으로 열세일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10일 이상 충분한 휴식을 갖은 현대건설과 달리 인삼공사는 같은 기간 3경기를 치른 상황. 경기 초반 조이스까지 상대의 견제에 막히며 세트스코어 2대 0 상황까지 밀린 인삼공사는 3세트를 가져온 이후 4세트 후반까지 22대 21 1점차 리드를 지키며 대역전극을 노렸지만 이다영과 양효진에게 연속 블로킹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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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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